<테라>가 국내 서비스 2주년을 맞이해 전면 무료화와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로 콘텐츠 개편에 나선다. 다섯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의 이름은 ‘연맹’이다. 관련 영상부터 보자.
‘연맹’ 배경 이야기 영상
‘연맹’ 시스템 플레이 영상
‘연맹’은 길드들이 연합해 대륙 간 패권을 다투는 시스템으로 기존의 정치 시스템과는 다른 방식이다. 연합은 3개의 도시를 중심으로 길드 간 협력과 갈등 관계를 이루게 된다. 3개의 대륙마다 집정관이 선출되고, 집정관은 자신을 보좌하며 다양한 역할을 할 침투·방어·보급 사령관을 임명하게 된다.
집정관은 유저들의 투표가 아닌 공헌도를 통해 정해진다. 이를 위해서는 공헌도를 얻을 수 있는 활동을 해야 한다, 게릴라식 자원약탈과 이를 저지하는 국지전투, 상대 집정관 기능을 마비시키기 위한 주둔지 습격과 방어 등이다. 영지 침투전에서 가장 많이 활약한 길드에서 차기 집정관이 선출된다.
연맹은 3개의 대륙별 연맹이 삼파전을 벌이는 시스템이다.
연맹의 핵심은 ‘녹테늄’이라는 자원이다. 녹테늄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데, 강화탄을 제작해 스킬의 위력과 쿨타임(재사용 대기시간), 시전시간을 상향시킬 수 있다. 녹테늄은 연맹의 영지에서만 얻을 수 있어 영지를 차지하기 위한 유저들의 연합이 중요해진다.
연맹 시스템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녹테늄이라는 특수자원이다.
레이드 인스턴스 던전도 추가된다. 10인 레이드 ‘마법사의 요새’는 전략성을 추구하는 구성으로, 오리지널 몬스터들이 나온다. 20인 레이드 ‘카마이 던전’도 개발 중인데, 이는 10인 레이드의 스케일을 키운 형태다. 기존 던전인 ‘켈사이크의 성소’도 새로운 밸런스와 장비가 적용된 20인 던전으로 리뉴얼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전장으로 20:20 이상이 공성병기 전투를 벌이는 ‘포화의 전장’이 등장한다. ‘포화’의 전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비공정과 공성병기를 사용하는 전략적인 전쟁이 벌어진다. 이 모든 것들은 유저와 유저가 협력하고 또 대립하는 대규모 콘텐츠로 준비되고 있다.
20:20의 전투가 벌어질 포화의 전장. 공성병기와 비공정을 쓸 수 있다.
블루홀 스튜디오의 김낙형 <테라> 라이브 팀장은 “정치 시스템의 경우 ‘아르곤의 여왕’ 업데이트 이후 커뮤니티와 유저 간 대립구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다시 준비했다. 과거 집정관 등의 키워드로 서버와 서버의 대결 구도를 내세웠으나 실질적으로 그러한 콘텐츠를 개발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따라서 기본 골격은 유지하되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로 변형했다. 연맹 시스템은 대규모 커뮤니티 콘텐츠의 틀이다. 유저 중심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앞으로의 커뮤니티 콘텐츠 개발을 위한 출발점이다”고 연맹 시스템의 의미를 소개했다.
아래는 김 팀장과 기자들이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블루홀 스튜디오 김낙형 <테라> 라이브 팀장
<테라>는 1%에 못 미치는 PC방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또, 무료 전환 이후 유저의 유입을 얼마나 기대하나?
김낙형: 콘텐츠 개발속도가 소모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주요 이유일 것이다. 현재 연맹 콘텐츠로 개발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무료화로 많은 신규 유저가 유입되고, 이를 통해 유저들 사이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명의 정원’ 서버를 보면 알 수 있을 텐데, 그 정도 수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여명의 정원’ 서버 일일 이용자 수 변화 추이.
기존의 정액요금 결제 유저들에 대한 보상 및 환불은?
환불은 내일(12월 27일)을 기준으로 이용기간이 남은 유저를 대상으로 기간에 비례해서 환불이 진행된다. 기존의 프론티어 유저들에게는 별도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
<테라> 2주년 기념 히스토리 영상
어떤 유료 아이템이 등장할 예정인가?
우리가 기발한 아이템을 주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유저들도 페널티 없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아이템을 추가하고자 한다. 전에도 하이브리드 요금제 방식으로 아이템을 조금씩 선보인 바 있다. 그 아이템의 가격이나 성능을 조절해 내놓을 수도 있다.
무료화 이후 업데이트 일정은 어떻게 되나?
연맹 업데이트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유저들끼리 즐길 수 있는 순환 콘텐츠 중심으로 준비했다. 지금까지와는 방향성이 다른 만큼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연맹에 소속되지 않은 유저에 대한 처우는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가? 또 향후 준비된 연맹 시스템이 있다면?
향후 연맹 시스템은 길드 위주에서 최종적으로는 연맹 VS 연맹이 콘텐츠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길드를 활성화하고 쉽게 연맹에 가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일단 유저가 아닌 ‘시스템이 만드는 길드’를 준비해 쉽게 길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그리고 향후 기존 길드가 시스템이 만든 길드에서 유저를 스카우트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 스크린샷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10인 파티의 전략성을 추구한 10인 레이드 던전 ‘마법사의 요새’.
연맹원 전용 훈련소(던전) ‘발로나의 주사위’.
연맹 관련 스크린샷 모음.
카마이 던전의 원화.
20인 던전으로 거듭나는 ‘켈사이크의 성소’.
20:20 이상이 공성전을 벌이는 ‘포화의 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