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오늘의모바일] 사랑과 증오, 그리고 다른 것들에 대하여

간단한 방식에 감정을 소재로 활용한 퍼즐게임

김진수(달식) 2013-01-24 18:41:03

[오늘의 모바일은?]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유저를 위해 매일 게임을 하나씩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앞으로 독자 여러분이 신작 모바일게임을 소개받고, 어떤 게임인지 편하게 알 수 있도록 연재할 예정입니다. 처음이라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많은 성원 부탁 드립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 게임명(장르): About Love, Hate and the other ones (퍼즐)

 

☞ 유통사: 블랙 팬츠 스튜디오(Black Pants Studio)

 

☞ 제품구매: 애플 앱스토어

 

☞ 가격: 0.99 달러 / 인 앱 결제 없음 (한시적 무료 행사 중)

 

☞ 언어: 영어

 

☞ 세줄요약

 

- 직관적인 구성, 쉬운 조작을 갖춘 퍼즐게임.

- 천천히 머리를 사용해 퍼즐을 풀어 가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

- 게임에는 꼭 액션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유저들에게는 비추.


 

 

오늘 소개할 게임은 제목부터 독특합니다. <About Love, Hate and the other ones>, 사랑과 미움을 상징하는 캐릭터들을 집으로 보낸다는 콘셉트입니다.

 

이 게임은 사랑증오두 캐릭터를 조작해 아무 캐릭터나 빨간 버튼 위로 보내면 해당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게 됩니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사랑과 증오, 그리고 다른 캐릭터들이 게임의 핵심 소재가 됩니다.

 

직접 플레이보면 직관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게임 방식을 반쯤 느낄 수 있습니다. 먼저 캐릭터의 생김새로 어떤 일을 할지가 짐작될 정도죠. 사랑은 머리에 꽃이 달린 캐릭터고, 증오는 머리에 뿔이 난 캐릭터인 식입니다. 사랑은 다른 캐릭터를 끌어당길 수 있고, 증오는 다른 캐릭터를 밀어냅니다.

 

다른 캐릭터의 역할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블록의 역할을 하는 캐릭터나 사다리의 역할을 하는 캐릭터 등 그 생김새만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사랑은 다른 캐릭터를 당기고, 증오는 다른 캐릭터를 밀어낸다.

두 특징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퍼즐을 풀어야 한다.

 

낭떠러지를 지나기 위해 다른 캐릭터를 끌어당겨 구멍을 메우는 ‘사랑.

 

이 게임의 퍼즐을 구성하는 요소는 간단합니다. 사랑과 증오가 서로 협력해가 며 장애물이나 디딤돌이 될 다른 캐릭터들을 움직이며 길을 만들게 되어 있죠. 사랑과 증오는 자신의 키보다 한 칸 높은 곳에까지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장애물을 넘어 빨간 버튼까지 가려면 다른 캐릭터들을 적절하게 이동시켜야만 합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분명 영어로 힌트를 주지만, 언어의 비중은 떨어집니다. 그만큼 직관적입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캐릭터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생김새를 보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죠. 퍼즐을 풀어 가는 방식도 몇 번 조작하다 보면 금세 배울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레벨 디자인은 퍼즐게임의 정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작법을 알려주는 간단한 스테이지로 시작해서 점차 규칙들을 응용하고, 그 뒤에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식입니다.

 

항아리가 내뿜는 저 무언가를 타고 위아래로 오르내릴 수 있다.

항아리는 위쪽이 막히면 할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

표정만 보고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정답 찾기의 느낌이 나는 퍼즐이지만, 그 정답을 찾아 나가는 재미는 괜찮은 편입니다. 저는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평화로운 분위기에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느낌이 좋더군요.

 

쉽게 배울 수 있는 퍼즐게임을 해 볼 의향이 있다면 권하고 싶습니다. 한시적 무료 행사를 하고 있으니 늦지 않게 다운로드하는 게 좋겠네요. 다만 정답을 찾아야 풀리는, 일종의 시험문제 같은 게임을 싫어한다면 굳이 추천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