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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엔씨와 FBI, 북미 최대 리니지II 프리서버 폐쇄

이재진(다크지니) 2006-11-24 11:17:56

엔씨소프트가 미국연방수사국(FBI)과 함께 북미 최대 <리니지II> 프리서버를 검거, 폐쇄시켰다.

 

엔씨소프트 북미 사업부는 FBI와 협력해 캘리포니아부터 버지니아 주에 이르는 도시들을 수색해 'L2 Extreme'이라는 대형 프리 서버를 폐쇄시키고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FBI는 'L2 Extreme' 프리 서버에서 평균 5만명의 활성화된 유저들이 플레이하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북미 매출에 연간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실규모는 조사를 거쳐야 밝혀지겠지만, 'L2 Extreme'측이 웹사이트(www.l2extreme.com)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프리 서버에 등록한 유저 중 50만명 이상이 소정의 월정액을 내고 플레이를 지속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엔씨소프트 북미 지역 관리 책임자 맷 에스베(Matt Esber)는 "결과적으로 이런 프리 서버는 고객 지원 및 제품 개발, 커뮤니티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 이런 해커 그룹들은 엔씨소프트에게 금전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을 입혀왔다"고 밝혔다.

 

이어서 맷 에스베는 "우리가 피땀 흘려 창조한 결과물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방어해야 한다고 믿는다. FBI의 적극적인 협조와 수사 노력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고객의 권리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FBI의 'L2 Extreme'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해당 프리 서버의 운영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5만 달러(약 2억 3천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현재 'L2 Extreme' 홈페이지는 FBI에 의해 압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