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는 넥슨이 가진 모든 역량을 활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하겠습니다.”
넥슨의 모바일게임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넥슨코리아 신사업 본부 조동현 본부장은 1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모바일게임 컨퍼런스 ‘게임-넥스트: 올스타즈’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넥슨은 본래 자회사인 ‘넥슨모바일’을 통해 모바일게임 사업을 전개해 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1월 넥슨모바일이 넥슨코리아로 합병되면서 최근에는 직접 모바일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이렇게 본사가 직접 사업을 챙기게 되면서 회사가 가진 역량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바일게임 사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가령 이전에는 넥슨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게임을 만든다고 해도 단순히 원작을 모바일화하는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PC온라인게임과의 연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거나 IP를 활용한다고 해도 모바일 환경에 맞는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식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렇다고 해서 넥슨이 기존에 갖고 있던 IP만을 활용해서 모바일게임을 만들겠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로 현재 내부에서는 모두 10여 종의 신작을 개발 중인데, 이 중에는 기존에 나오지 않았던 신작도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코리아 신사업 본부 조동현 본부장
■ PC온라인은 ‘넥슨닷컴’, 모바일은 ‘넥슨 플레이’
2013년 넥슨의 모바일게임 전략을 설명하면서 조 본부장은 앞으로 나올 모든 모바일게임은 자사가 만든 게임 플랫폼 ‘넥슨 플레이’를 통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넥슨의 PC온라인게임을 즐기려면 넥슨닷컴을 거쳐야 하는 것처럼 모바일게임은 넥슨 플레이를 통하게 만들겠다는 뜻이다.
조 본부장은 “넥슨 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조용하게 론칭했고, 실제로 어떠한 마케팅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도 이렇다 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28일 신작 <넥슨 올스타즈>를 서비스하면서 가입자 수가 대폭 늘어났으며, 그 덕분에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도 넥슨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것이다. 또한 PC온라인게임 유저를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다수 개발해 넥슨 플레이를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모든 넥슨 유저들이 모바일은 넥슨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모바일 플랫폼 넥슨 플레이는 지난 12월 론칭 후 다양한 게임을 하나씩 출시하고 있다.
■ “퍼블리싱 강화,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넥슨은 2013년에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넥슨코리아 스마트 사업실 조재유 실장은 “넥슨은 현재 일본,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현지 유명 퍼블리셔들과의 관계도 돈독하게 가져가고 있다. 이런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글룹스(Gloops), 인블루(inBlue) 등 인수한 모바일게임사들을 통해 현지 시장에 맞는 신작도 다수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외에도 유망한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직·간접적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공동개발도 추진할 것이다. 모바일게임 개발 자회사인 ‘네온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2013년에는 넥슨이 가진 역량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게임 개발 자회사인 네온 스튜디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최대 2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개발 스튜디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