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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매출의 15~20%가 인센티브! 넥슨의 ‘실험’

자율성·창의력 우선, 모바일게임 개발 자회사 설립

남혁우(석모도) 2013-02-01 14:12:32

넥슨이 모바일게임 개발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1일 넥슨은 모바일게임 개발 자회사 ‘네온스튜디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네온스튜디오는 모바일 시장과 새로운 플랫폼에 대응하고 자율성과 독립성의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넥슨 내부에서 모바일게임을 제작 중인 신사업본부와는 별도로 운영된다.

 

네온스튜디오의 개발자들은 자신들이 직접 팀을 조직하고 자유롭게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게 된다. 최소한의 조건인 ‘개발기간의 일정조율’을 제외하고 다른 요구사항은 존재하지 않는다.

 

네온스튜디오에 소속된 개발자들에게는 기본적인 급여와 복리후생이 제공되며 팀별로 개발한 게임 매출의 15~2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성과보상 시스템이 적용된다.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계발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다.

 

네온스튜디오 사무실은 2월 중 서울 지하철2호선 선릉역 인근에 문을 열 예정이며 넥슨컴퍼니 직원들 중 2년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네온스튜디오는 개발자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한편 NPC처럼 넥슨의 창업지원 투자의 일원이기도 하다. 현재 10명이 일하고 있고, 올해 안에 100명까지 인원을 늘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목표도 정해지지 않았다. 1년에 몇 개의 게임을 만들고 몇 위까지 올리라는 것 자체가 창의력과 자율성을 해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건도 없다. 우리도 모험인 만큼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