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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엔씨, 리니지 이용등급 18세 이상으로 올린다

2월 20일부터 만 18세 미만 가입 및 결제 금지

정우철(음마교주) 2013-02-14 11:44:58

엔씨소프트가 올해 15주년을 맞이하는 <리니지>의 이용등급을 ‘18세 이상’으로 올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3일 올린 공지를 통해 오는 20일부터 18세 미만 계정의 <리니지> 신규 회원가입 및 결제를 제한하며, 4 3일부터는 게임 이용이 불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기존에 <리니지>는 PvP 버전이 15세 이상 이용가로, Non-PvP 버전이 12세 이상 이용가로 서비스돼 왔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12월 콘텐츠 업데이트 내용수정 신고를 통해 1 18일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로부터 만 18세 이상 서비스로 등급 재분류 결정을 받은 결과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결과, 이번 18세 이용가 판정은 엔씨소프트가 희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업데이트 내용수정 신고 당시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다. 2008년 이후 12세 이용가로 서비스 중인 Non-PvP 버전도 등급상향 이후 PK가 불가능한 특성은 유지된다.

 

확인 결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부터 내부적으로 서비스 등급상향에 대한 논의를 했고, 시기를 놓고 고민하다가 이번에 발표하게 됐다. 게임의 콘텐츠와 <리니지> 유저들을 분석해 본 결과 18세 이상 등급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최대 동시접속자수 22만 명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리니지>는 이용등급 상향 이후에도 실적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리니지> 유저의 99% 18세 이상이다. 등급을 높여서 서비스해도 결과적으로 변화는 없을 것이다. 이번 등급상향으로 만 18세 미만 유저들은 4 3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잔여 이용요금 등의 환불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만 18세 미만의 유저들은 나중에 만 18세가 되는 시점부터 다시 <리니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 때까지 모든 게임 내 정보는 보관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5일 만 18세 미만 유저들에게 <리니지> 40일 무료 이용권과 1만 무료 N코인(캐시)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어서 4월 3일에는 나중에 <리니지>에 복귀한 시점부터 쓸 수 있는 90일 이용권 쿠폰을 지급한다.

 

 

2013년 1월 18일 PvP 버전과 Non-PvP 버전 모두 18세 이상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