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한게임 올해 8월 1일 독립, 주식 재상장

NHN 분할 일정·비율 결정, 6월 주주총회에서 확정

이재진(다크지니) 2013-03-08 16:12:05

올해 8월 1일 NHN이 네이버 사업부문과 한게임 사업부문으로 나눠진다. 네이버가 남고, 한게임은 독립해 순수 게임업체로 새출발에 나서는 모양새다. 분할은 오는 6월 28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최종 확정된다.

 

NHN은 8일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와 한게임의 사업 분할 일정과 비율 등 세부적인 사항을 의결했다. 분할 비율은 네이버:한게임이 0.6849003:0.3150997로 산정됐다. 이는 2012년 12월 31일 재무상태표를 기준으로 한게임의 순자산가액을 고려해 결정된 수치다.

 

 

■ 한게임의 총자산은 9,736억, 일본 한게임도 편입

 

분할 후 네이버의 자산은 총 1조9,594억 원이 되며, 한게임의 자산은 총 9,736억 원이 된다. 이와 함께 해외법인의 게임부문도 분할하는 한게임의 자산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NHN 재팬의 경우 게임사업을 승계하는 ‘한게임주식회사’(가칭)와 라인, 네이버, 라이브도어 사업을 승계하는 ‘라인주식회사’(가칭, NHN재팬 법인명 라인주식회사로 변경 예정)로 나눠질 예정인데, 이 중 한게임주식회사가 한국에서 독립하는 한게임의 자회사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독립하는 한게임의 대표이사는 현재 NHN 게임부문(한게임)을 이끌고 있는 이은상 대표가 맡는다. 이 대표는 오늘 열린 NHN 이사회에서 한게임주식회사의 대표로 추대됐다. 현 이준호 NHN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게임주식회사 이사회의 의장을 맡을 전망이다. 인력 규모는 현재 NHN 게임본부를 그대로 이동시킬 경우 600여 명이 된다.

 

 

■ 한게임, 신설회사로 오는 8월 29일 재상장

 

현재 NHN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분할은 네이버주식회사(가칭)가 존속회사로 남고, 한게임주식회사(가칭)이 신설회사가 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즉, 네이버주식회사가 현재 상장돼 있는 상태로 유지되고, 한게임이 독립하면서 재상장 절차를 밟게 된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28일까지 NHN 주식의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재상장 절차를 밟는 한게임의 주식은 오는 8월 29일 상장될 예정이다.

 

NHN은 “네이버와 한게임의 사업부문 분리를 통해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아울러 독립경영 및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