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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물 민간심의 다시 협회가 나섰다

문화재단 단독 신청 2차례 반려, 다시 협회가 나선다

정우철(음마교주) 2013-03-18 19:28:43
게임물등급 민간심의에 다시 게임산업협회가 주도적 입장으로 선회했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결과 최근 게임문화재단의 단독으로 주도됐던 게임물 등급 민간심의 기구 발족에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문화부는 민간심의기관 설립을 위해 관련 지정공고를 냈었다.

 

이 과정에서 단독으로 신청했던 게임문화재단은 향후 운영과 관련한 안정적인 재원확보가 불투명하다며 2차례 반려됐다. 법 개정을 통해서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주도했던 심의가 민간으로 이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지만 정작 민간 심의기구의 설립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에 그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업계는 게임산업협회를 중심으로 다시 민간심의기구 발족을 준비하고 나섰다. 구체적으로 올 상반기까지 인력구성과 운영자금 마련, 심의 시스템 등을 문화부가 내세운 기준에 맞는 조건을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게임문화재단이 주도할 때 협회도 초기에는 참여했지만 주도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2차례 반려되면서 협회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협회나 소속 회원사가 직접 민간심의기구에 관여하지 않고, 관련조직을 출범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을 하는 방식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민간심의를 위해서 법도 개정됐고, 게임위도 이양준비를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심의기구가 없어서 표류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게임산업협회 남경필 신임회장이 취임한 만큼 심의의 민간이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