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 2>,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쉽고 재미있게 알리고 싶어요.”
AOS 장르의 대표작이자 <도타 올스타즈>를 정통으로 계승한 <도타 2>의 국내 상륙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에 발맞춰 곰TV가 먼저 칼을 뽑아 들었다. 4월 3일 <도타 2> 게임 정보 전달 및 예능 프로그램 ‘도타2게더’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인터렉티브 프로그램을 추구하고 있는 도타2게더는 박상현 캐스터, 박대만 해설위원, <도타 2> 고수이자 개인방송 진행자 이태윤 씨가 진행을 맡았다. 첫 방송에서는 이태윤 씨가 <도타 2>의 역사, 게임 시스템, 인터페이스, 매칭 시스템 등을 소개했고, FXO의 선수들과 함께 5인 팀을 이뤄 실제 게임을 선보이는 코너로 꾸며졌다.
노련한 방송인 박상현 캐스터의 지휘 아래 자발적으로 <도타 2> 알리미 활동을 하고 있는 이태윤씨가 첫 방송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말솜씨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도타 2> 고유의 게임 시스템을 소개하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도타 2>에 입문한지 한 달 정도 된 박대만 해설도 초보자의 관점에서 <도타 2>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돌발 상황도 발생했다. 핑을 낮추기 위한 VPN 서비스를 활용해 동남아시아 서버에서 경기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도타2게더 팀과의 대결을 원하는 유저들이 몰리는 바람에 VPN 서비스가 먹통이 됐기 때문. 이에 곰TV는 VPN 서비스를 종료하고 게임을 진행하느라 500이 넘는 핑 환경에서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도타 2>를 즐겨오던 팬들은 국내 최초로 <도타 2>를 소개한 도타2게더에 대해 첫 방송에 대한 아쉬움만큼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모습이다. 4월 12일로 예정된 2회차 방송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청자들과의 맞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제작진 측은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한 세팅을 마련해 돌발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도타 2>는 최근 곰TV의 도타2게더를 시작으로 서서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넥슨이 게임 흥행 및 e스포츠 생태계 형성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도타2게더는 리그 출범을 계획하고 있는 <도타 2>의 초반 흥행 몰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타2게더 출연진의 목표는 간단하다. <도타 2>는 절대 어렵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것. 박상현 캐스터는 “나이가 적지 않는 나와 박대만 해설위원도 어렵지 않게 배우고 자주 즐기고 있다. 즉, <도타 2>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도타2게더에 참여하게 된 <도타 2> 자발적 알리미 ‘약쟁이태윤이’ 이태윤 씨.
그동안 개인방송을 통해 자발적으로 <도타 2> 알리기 활동을 해왔던 이태윤씨는 첫 방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방송인의 포스를 내뿜었다. 이태윤씨는 “그 동안 <도타 2>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어 개인방송을 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잡게 되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도타 2>만의 재미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500핑의 환경 속에서 가면무사로 진땀을 흘린 박대만 해설위원은 첫 방송을 위해 엄청난 게임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후 약간 멘탈 붕괴(?) 현상을 보이기도 했던 박대만 해설위원은 "많은 준비를 했는데 돌발 상황으로 인해 준비한 것을 하나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며 "그래도 오늘은 게임을 소개한 것에 의의를 두고 다음 주부터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디스이즈게임입니다. 오늘 첫 방송 잘 봤습니다. 저희도 요즘 <도타 2>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오늘 도타2게더 첫 방송을 한 소감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박상현: 처음에 <도타 2> 방송을 하기로 했을 때, 국내에서는 많은 분들이 모르시기 때문에 반응이 어떨지에 대해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오늘 방송을 하면서 커뮤니티 글도 적지 않았고, 저희와 같이 게임을 하고 싶다는 분들도 많아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던 것 같습니다.
박대만: 준비하는 기간도 즐거웠고, 오늘 방송도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아주 즐기면서 <도타 2>를 하고 있어요. 입문한지 약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요. 기존에 하고 있던 분들이 새로운 유저들을 매우 반겨주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타2게더와 함게 <도타 2>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싶어요.
박상현: 우리의 콘셉트는 무조건 ‘쉽게’입니다. 방송을 보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우리 셋이 재미있게 분위기를 만들고, 정신승리도 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태윤: 저는 예전부터 <도타 2>라는 게임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개인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첫 방송이 매우 감격스러워요. 방송 전부터 많은 준비를 했는데, 앞으로는 더 많은 준비를 하겠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전해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다들 <도타 2>를 많이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타 2>의 매력이 있다면 어떤 점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이태윤: 다른 AOS 장르 게임들에 비해 영웅들이 특유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개성 넘치는 영웅들이 많죠. 이런 점 때문에 <도타 2>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분명히 배워야 할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배우는 만큼 깊이가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정말 <도타 2>는 오래된 고전을 계승하면서, 오리지날 정통 AOS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도 매력을 느꼈죠. 제가 게임을 하면서 느낀 부분을 다른 분들에게 많이 알린다면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또한 <도타 2>는 한타 싸움이 굉장히 다이나믹 합니다. 게임은 길지 몰라도 한타의 다이나믹함이 다른 AOS보다 더 좋고, 더 많이 일어나죠. 그리고 타워가 강하지 않아서 다이브 플레이도 자주 나오거든요. 저는 그런 부분이 좋습니다.
오늘 첫 방송 중에 VPN 서버가 폭발하며 경기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던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다들 당황하셨을 것 같아요.
박상현: 매치 찾기는 됐지만 중간에 서버가 끊기는 상황이 생기더라고요. VPN 문제라는 것을 파악하고 VPN을 끄고 게임을 했습니다. 생방송이고 보여주기 위한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게임하기 어려운 핑이기는 했어요. 방송에 나간 덕분에 사람이 몰려서 VPN이 터지지 않았나 생각해요. 돌발 상황이기는 하지만 생각해보면 기분이 좋은 사건이었죠.
이태윤: 적지 않은 <도타 2> 유저들도 아마 겪어 본 경험일거에요. 다들 아시죠(웃음)?
박상현: 다음주부터는 호주 서버로 옮겨서 게임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도 계속 세팅하고 테스트하면서 최적의 환경을 마련하겠습니다.
박대만 해설위원은 오늘 가면무사를 위해 엄청난 연습을 소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정말 아쉬울 것 같아요.
박대만: 준비한 것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어요. 그래도 게임 화면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주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괜찮아요. 남은 분량 동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다음 주에는 다른 영웅을 보여드릴게요.
박대만 해설위원 “가면무사 많이 준비했는데…”
도타2게더를 통해 게임 팬들에게 어떤 점을 느끼게 해주고 싶으신가요?
박상현: <도타 2>가 생각보다 많이 쉽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방송 중에는 아무리 게임이 말려도 킬 하나에 웃을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우리 방송을 보고 재미를 느껴서 <도타 2>를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았으면 좋겠고요. 이렇게 환경이 마련된다면 나중에 리그를 할 수도 있죠. 리그를 향해 가는 첫 걸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웅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박상현: OP라고 불리고 있는 드로우 레인저를 추천합니다. 승률 5할 보장합니다. 단순하고 강합니다. 얼음화살과 사일런스만 잘 써주면 됩니다. 처음 하시는 분들은 OP 영웅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리나도 추천 영웅입니다.
박대만: 가면무사도 괜찮고 자키로도 좋아요. 킬 욕심을 부리지 않고 서포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자키로가 좋을 것 같아요.
이태윤: 서포터계의 OP인 파도사냥꾼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LOL> 아무무의 상위 호환이죠. 아이템도 달아주면 꽤 귀엽습니다. 여성 유저들이 좋아하는 영웅이죠. 남자 분들 중에 덩치 큰 영웅을 좋아하시면 오우거 마법사를 추천합니다.
박상현 캐스터도 <도타 2>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는 모습이었다.
드디어 시작한 도타2게더 첫 방송입니다. 앞으로 더 알차고 재미있는 방송이 되길 바라고요.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박상현: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나 (박)대만이처럼 나이 있는 사람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외로운 직장인들에게 추천하는 바입니다.(웃음) 시간도 금방 갑니다.
이태윤: 확실히 이렇게 스케일이 있는 방송을 해보니까 많이 떨리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많았습니다. 설명을 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 많았거든요. 남은 기회를 통해 차차 보여드리겠습니다. <도타 2>는 깨알같이 숨어 있는 재미요소 들이 많은데요. 예를 들자면 빛의 수호자가 같은 라인에서 여자 영웅을 만나면 유혹을 하기 위한 특별한 멘트를 하기도 합니다.(웃음) 그런 숨어 있는 요소들을 찾아가면서 게임을 하시는 것도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더 알차고 재미있는 방송으로 시청자 여러분들을 찾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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