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프로야구 개막! 야구게임, 효과 누렸나?

3월 30일 전후로 살펴본 PC방 사용시간 데이터

남혁우(석모도) 2013-04-10 10:44:17

지난 3 302013년 한국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바야흐로 야구의 시즌이 온 것이다. 게임 업체들도이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와 다양한 모델을 내세워 치열한 홍보전쟁이 한창이다. 야구 게임들도 프로야구가 개막하는  3월 셋째 주 주말부터 사용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28일 이후 대부분 온라인 야구 게임 사용시간 상승

 

오랜 시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주얼 야구게임 <마구마구><슬러거>는 모두 28일 이후 PC방 사용시간이 늘어났다.

 

게임트릭스를 따르면 <마구마구>는 야구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평균 사용시간이 1만 5,000 시간대였다. 하지만 지난 328일을 기점으로 최대 2만 6,000 시간까지 사용시간이 오르고 평균 사용시간이 2만 시간을 유지하는 등 60% 이상 사용시간이 올랐다.

 

비슷한 사용시간을 유지하던 <슬러거>역시 28일을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긴 하지만 평균 사용시간이 1만 7,000시간으로 늘어났다.

 

<마구마구>를 서비스하는 CJ E&M 넷마블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야구게임에서 12월에서 3월은 비수기인 만큼 프로야구가 개막하는 기간에 유저들이 많이 늘어난다. 또한 <마구마구>가 전면개편에 가까운 2.0 업데이트를 통해 더 좋은 게임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유저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구마구>와 <슬러거>의 한 달간 사용시간 변화 그래프. (출처: 게임트릭스)

 

 

사실적인 인체 비율과 투구 및 타격 모션으로 보다 사실적인 느낌을 제공하는 실사형 온라인 야구게임들도 사용시간이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MVP 베이스볼 온라인>3월 중순까지 1만 시간 초반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328일부터 사용시간이 증가해 주말인 4 5일에는 2만 시간 가까이 달성하며 80% 이상 사용시간이 늘어났다.

 

<마구더리얼>은 전반적으로 야구게임들의 사용시간이 오른 28 OBT를 시작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MVP 베이스볼 온라인>과 <마구더리얼> 한 달간 사용시간 변화 그래프.

 

 

유저가 구단주가 되어 팀을 운영하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은 희비가 엇갈렸다. <프로야구 매니저> 역시 28일을 시작으로 사용시간이 늘어났다. 3월 중순까지 7,000 시간이던 사용시간은 328일 이후 점차 늘어나 최대 8,800시간을 기록했다. 평균 사용시간도 8,000 시간으로 늘어났다.

 

반면 같은 IP를 사용하는 <마구마구>가 급격하게 한 것에 비해 <마구: 감독이 되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프로야구매니저><마구: 감독이 되자> 한 달간 사용시간 변화 그래프.

 

서비스 중인 야구게임 6종의 한달간 사용시간 변화 그래프.

 

 


■ 모바일 야구게임, 매출 순위권 진입은 실패

 

모바일 게임시장에도 <프로야구 for Kakao><마구마구 2013><마구매니저><홈런왕><2013 프로야구><컴투스 프로야구><드림나인> 등 다양한 야구게임이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야구에 관심이 높을 프로야구 개막시즌에 다양한 야구게임이 등장하고 있는 것에 비해 점유율이 높은 상황은 아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2013 프로야구>가 무료 어플리에이션 순위에서 33위로 야구 게임 중 가장 높은 인기순위에 올라있다. 2위는 게임젠의 <한국프로야구 2013>으로 1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는 9일 발매한 <마구마구2013>이 인기 어플리케이션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외의 야구게임은 100위권내에 없다.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순위가 가장 높은 야구 게임은 <한게임 골든글러브>와 넥슨의 <프로야구 for Kakao>다. 각각 35위와 2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0위권에는 아직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아무래도 대중성이 높은 게임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을 마니악한 야구게임이 10위권에 진입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며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이어지는 만큼 여성유저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조하고 실제 구장에서 진행하는 현장이벤트 등을 통해 유저를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2013 프로야구>가 33위로 야구 게임 중 가장 높은 인기순위에 올라있다. 2위는 게임젠의 <한국프로야구 2013>으로 1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로 매출순위 30위권에 자리잡은 야구게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