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벽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되는 2013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의 포인트 시스템과 상금 내역을 공개했다.
현재 곰TV를 통해 진행 중인 2013 WCS 코리아 시즌1 코드S의 우승 상금은 2만 달러(약 2,200만 원)로 종전 GSL 준우승 상금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시즌 파이널의 우승 상금 역시 4만 달러(약 4,400만 원)로 이 역시 종전 GSL의 우승 상금인 5,000만 원에 미치지 못하게 됐다.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블리즈컨 글로벌 파이널의 우승 상금은 지난해와 동일한 1억 원에 책정됐다.
2013 WCS 상금 내역.(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상금과 함께 발표된 WCS 포인트 내역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 1,500점, 시즌 파이널 우승이 3,000점으로 책정됐으며 비 WCS 대회의 경우에는 총 2단계로 나눠 포인트가 주어지게 됐다.
비 WCS 대회는 블리자드가 승인한 대회로 최소 16명의 선수가 출전해야 하며 이중 25%에 해당하는 선수들은 참가를 희망하는 누구나 출전이 가능한 오픈 토너먼트로 출전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중 총 상금이 5만 달러(약 5,500만 원) 이상인 대회는 1단계(Tier 1)으로, 2만 달러에서 4만9,000 달러의 대회는 2단계(Tier 2)로 구분된다고 밝혔다.
2013 WCS 포인트 시스템.
상금규모가 5만 달러 이상인 대회는 드림핵 윈터, IEM 월드챔피언십, MLG 정도다. 오는 26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2013 드림핵 오픈 스톡홀름’은 지난해 150,000 SEK(약 2만3,000 달러)이던 총 상금 규모를 175,000 SEK(약 2만7,000 달러)까지 올려 2단계 대회가 될 자격을 얻게 됐다.
블리자드는 이와 함께 대회 진행 방식도 발표했다. 프리미어 리그 출전 선수가 모두 결정된 한국과 달리 북미와 유럽은 특별 예선전을 치러 프리미어 리그에 출전할 8명의 선수들을 선발해 시드를 부여 받은 24명의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후 GSL 승강 시스템과 동일한 방법으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2013 WCS 한국 지역 대회 진행 방식.
한국은 지금까지 진행된 GSL의 방식과 동일하지만 예선전에서 종전의 승격강등전이라 할 수 있는 챌린저 리그 그룹스테이지로 직행하는 2명의 선수를 추가 선발하게 됐다. 이는 곰TV가 후원사 시드로 공석을 비워둔 자리 2곳에 대한 방안이자 예선전 상위 22명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과 챌린저 리그(종전의 코드A)의 하위 24명에게 또 한번의 기회를 부여하는 방법으로도 해석된다.
한국과 달리 북미와 유럽은 예선전을 통해 챌린저 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선수가 8명에 불과하게 됐다. ‘챌린저 리그 브라켓 스테이지(GSL의 코드A와 동일)’는 프리미어 리그 하위 24명과 챌린저리그 잔류자 8명, 예선 통과자 8명등 총 40명으로 진행된다. 이후 상위 8명은 프리미어 리그에 직행하며 남은 32명은 ‘챌린저 리그 그룹 스테이지(GSL의 승격강등전과 동일)’를 통해 상위 16명은 프리미어 리그로, 차순위자 8명은 챌린저리그 잔류, 이하 8명은 탈락을 하게 되는 방식을 채택하게 됐다.
2013 WCS 북미·유럽 지역 시즌1 진행 방식.
2013 WCS 북미&유럽 지역 진행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