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스트라이커>가 5월 15일 대량의 콘텐츠를 앞세워 출격한다. 세 번의 CBT를 통해 유저와 눈높이를 맞추는 작업을 거쳤고, 후반의 고레벨 콘텐츠 개발까지 마쳤다. 7월까지 매달 대규모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 먼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신규 직업 5종의 영상부터 보자.
<던전스트라이커>의 OBT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3차 CBT와 유사하다. 유저는 기존에 공개됐던 9개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4개 테마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그동안 유저들에게 받은 피드백을 반영해 보다 쉬운 직업선택, 보다 자유로운 스킬계승이 가능해졌다.
■ 뚜렷해진 직업선택, 자유로운 스킬계승
먼저 핵심 특징 중 하나인 직업선택이 보다 명확해진다. 유저가 <던전스트라이커>의 직업 시스템이 기존의 RPG와는 다르다는 점을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직업선택을 위한 인터페이스가 보다 직관적으로 바뀐다. 누가 봐도 자유롭게 직업을 넘나들 수 있다는 걸 상상할 수 있는 방식이다. 또, 자신이 선택한 직업전용 퀘스트를 즐기면서 해당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스킬계승은 보다 자유로워진다. 다른 직업의 스킬을 자유롭게 끌어와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계승은 <던전스트라이커>의 특징이다. 하지만 2차 CBT에서는 능력치와 아이템의 제약으로 스킬계승이 온전히 위력을 발휘하기 어려웠고, 스킬이 통폐합 된 3차 CBT에서는 스킬계승에 제약이 많았다.
OBT에서는 스킬계승의 제약이 대부분 사라진다. 유저는 자신이 상상했던 직업조합을 거의 대부분 실현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더 많은 스킬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아래는 <던전스트라이커>의 개발을 총괄하는 아이덴티티게임즈 허준 PD가 공개한 스킬계승의 활용 영상이다. 영상에서는 스킬을 계승하지 않은 워리어와, 레벨과 장비는 같지만 버서커 스킬을 계승해서 활용하는 워리어의 효율 차이를 볼 수 있다.
오픈베타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는 아이덴티티게임즈 허준 PD.
■ 3종류의 고레벨 콘텐츠가 순환한다
고레벨 콘텐츠로는 기존의 악몽 던전 2개를 포함해 총 4개의 악몽 던전이 OBT와 함께 공개된다. 진입할 때마다 지형이 바뀌는 악몽 던전에서 차원석을 얻고, 차원석을 이용해 고난이도의 차원 던전에 진입해 아이템을 얻는다. 이후 끊임없이 적이 몰려오는 시공 던전에서 자신의 실력을 실험하는 방식으로 순환되는 구조다.
각 던전은 입장 조건이 완화돼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층 수가 줄어들고 더 빠른 템포로 진행하도록 변경됐다. 허준 PD는 “악몽 던전, 시공의 탑, 차원 던전의 3개 던전이 <던전스트라이커>의 고레벨 콘텐츠 순환을 이룰 것이며, 이를 통해 빠르고 목적성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 신규 직업 5종 공개! 매달 1개씩 등장
OBT 시작 이후에는 본격적인 업데이트가 이어진다. 매달 신규 직업과 던전이 포함되는 대규모 업데이트다. 오늘 기자간담회에서는 기존 <던전스트라이커>의 9개 직업 이외에도 워 프리스트와 블레이드 댄서, 워록, 미스틱, 드레드노트 5종류의 신규 직업이 공개됐다.
먼저 5월 중으로는 새로운 직업과 함께 시련의 탑과 코볼트의 보물창고가 업데이트된다. 6월에는 두 번째 신규 직업과 화룡의 탑, 샤키안의 숨겨진 사원이 던전으로 공개되며 악몽 던전의 하드모드가 공개된다. 7월에는 세 번째 신규 직업과 함께 두 번째 하드모드 악몽 던전, 그리고 새로운 던전과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NHN 조현식 온라인게임사업부장은 “<던전스트라이커>는 게임 자체만으로 초반에 관심을 끌 수 있는 만큼 콘텐츠와 시스템에서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저가 원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아래는 아이덴티티게임즈 관계자들과 진행한 일문일답 중 OBT 콘텐츠 관련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왼쪽에서부터 아이덴티티게임즈 허준 PD, 장중선 글로벌사업실 이사.
스킬 계승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밸런스도 많이 조정됐을 듯하다.
변경점이 너무 많아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다. 게임을 직접 해보시라.(웃음) 스킬계승의 폭이 넓어졌지만, 계승 수는 초반엔 한정적일 것이다. 처음에는 세 가지 스킬을 계승할 수 있고, 추후 기술이 늘고 콘텐츠가 늘어나면 계승 슬롯도 늘어나는 방식이다. 일단은 계승 슬롯이 제한적이기에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
3차 CBT에서 액티브 스킬이 대거 줄었다. 특히 일부 직업은 필수에 가까운 스킬들이 사라졌다.
3차 CBT에서 액티브 스킬의 숫자는 줄었지만 단일 스킬의 확장성은 늘어났다. 단축키 슬롯 면에서는 적을지 몰라도 스킬을 확장하면 한 번, 두 번, 세 번 누르는 식으로 스킬 연계가 가능하다. 아무래도 전직하고 전직한 직업을 마스터하는 데 장벽이 높아 다양한 스킬을 계승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단순히 스킬 많으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특정 직업이 약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초반 콘텐츠는 대미지가 강하면 최고다. 하지만 추후 확장 콘텐츠에서는 대미지가 전부는 아닐 것이다. 지금 당장 활용도가 낮다고 해서 너무 상심하지 말고 추후 나올 콘텐츠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니 기대해 달라.
왼쪽에서부터 NHN 한게임 조현식 온라인게임사업부장, ‘던스걸’ 김하음, 아이덴티티게임즈 허준 개발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