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모바일게임 매출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윈드러너>가 일등공신이다.
위메이드는 1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3년 1분기 매출이 지난 분기 대비 71% 성장한 59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45억 원, 순이익은 52억 원이다.
■ <윈드러너> <에브리타운> 등 신작의 맹활약
최대 매출의 일등공신은 <윈드러너>를 비롯한 모바일게임이다.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지난 분기에 비해 278% 성장한 366억 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61.5%를 차지했다.
대표작 <윈드러너>는 출시 이후 최단 기간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지난 3월에는 글로벌 구글 플레이 기준으로 총매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글로벌 마켓에 출시된 <라인 윈드러너> 역시 7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윈드러너>에 ‘싸이’와 ‘지드래곤’ 등 YG 소속 가수들의 캐릭터가 추가되고 있다.
<터치파이터>와 <에브리타운>의 론칭에 힘입어 소셜게임과 코어 모바일게임 매출도 성장했다. 위메이드 김준성 재무본부장은 “시장조사업체인 뉴주(Newzoo)에서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구글 플레이 퍼블리셔 중에서 한국업체 최초로 1위를 차지하는 등 3년 동안 모바일게임 투자에 대한 노력을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 TCG 포함한 30~40개 모바일게임 올해 출시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까지 10개, 연말까지 30~40개의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모바일게임 개발인력도 지난해 4분기 800명에서 900명으로 증가했다. 내부에서는 좋은 초기 반응을 얻은 <날아라 팬더 비행단>과 2분기에 출시되는 <달을 삼킨 늑대>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시장에도 하드코어한 게임들이 다수 나올 것이라고 판단, 위메이드에서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 김남철 대표는 “모바일 TCG도 준비하고 있지만 그것만 주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준비 중이고 위메이드가 계속 만들어 왔던 것들을 잘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위메이드의 1분기 모바일게임 트래픽은 전분기 대비 51% 증가했다. 이처럼 높은 트래픽과 일일 사용자(DAU)를 보유 중인 게임과의 크로스 프로모션을 통해 트래픽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인기게임 만들기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 <천룡기>는 중국 겨냥, 모바일게임도 해외 진출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위메이드의 1분기 해외매출은 19억 원으로 전분기 21억 원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미르의 전설 2>와 <미르의 전설 3>의 성적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모바일게임 매출이 늘어나면서 해외매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2분기부터는 해외진출에도 신경 쓴다. 먼저 중국에서 <천룡기>를 서비스하고, 현지법인이 있는 일본이나 중국 외에도 대만과 필리핀 등을 겨냥해 카카오톡 및 라인과의 연계를 모색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등의 지역은 현지법인을 세우고 직접 진출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김 대표는 “여러 해외시장 중 북미와 유럽을 기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위메이드 모바일게임의 흥행 이후 현지에서 영향력이 있는 많은 퍼블리셔들이 우리 게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게임의 국내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해외매출 비중은 줄어들었다.
모바일게임 매출 급성장에 힘입어 위메이드의 1분기 실적도 기록을 세웠다.
순조롭게 시장에 진입한 소셜게임 <에브리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