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이 민주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민주통합당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결선 투표를 진행했다. 전 의원은 125표 가운데 68표를 얻으며 경쟁자인 우윤근 의원을 제치고 새 원내대표가 됐다.
전 의원은 서울 ‘동작을’을 지역구로 하는 3선 국회의원이다. 또한 IT산업 및 게임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활동을 하며 지난 1월 한국e스포츠협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이로써 한국e스포츠협회의 첫 정치인 회장이 정당 원내대표까지 맡게 됐다.
현재 전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방송공정성 특별위원회 등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관련 입법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모바일게임을 강제 셧다운제 대상에서 영구적으로 제외하는 청소년 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고, 게임업계 매출 1% 이하 징수를 골자로 하는 이른바 ‘손인춘법’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하며 정치인 중 게임에 유독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전 의원실 관계자는 “당연히 지금까지 게임업계 발전을 위해 선보였던 정책들은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직 역시 성실히 수행할 것이며, 이후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관련 예산 지원 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