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앞으로 발매되는 자사의 모든 게임에 온라인 패스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EA의 수석 디렉터 존 레스버그는 비디오게임 컨퍼런스인 게임비트 2013 관계자와 주고 받은 메일을 통해 “EA는 온라인 패스 정책을 중단할 것이다. 앞으로 발매될 모든 EA 타이틀에서 더 이상 해당 정책을 찾아볼 수 없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EA의 온라인 패스는 중고거래 및 불법복제를 차단하기 위한 서비스 정책이다. <배틀필드 3>처럼 온라인 멀티플레이가 필수인 게임은 온라인 패스를 등록해야만 서버에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정품을 새로 구입했을 경우 온라인 패스가 들어 있고, 별도로 온라인 패스도 판매해 왔다.
특히 한 개의 온라인 패스는 한 개의 플랫폼에 대응하기 때문에 같은 게임을 다른 플랫폼에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패스를 구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많은 유저들은 EA의 온라인 패스 정책에 불만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EA를 비롯한 대형 게임 퍼블리셔들은 중고 타이틀의 유통을 막고 신품 구입을 유도하기 위해 온라인 패스 정책을 유지해 왔다.
존 레스버그는 “온라인 패스 정책은 우리가 개발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하나의 패키지화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런 정책에 불만을 가진 많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았고, 그 결과 온라인 패스 정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A가 온라인 패스 정책을 중단함에 따라서 향후 비슷한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퍼블리셔들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이 같은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퍼블리셔는 액티비전, 유비소프트 등 대형 타이틀을 서비스하는 곳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