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무쌍 = PS3용 건담무쌍 발표!

수백대의 자쿠를 빔 샤벨로 한 방에 날려버리는 건담을 상상해 봤는가?

전혀 이뤄지지 않을 것 같은 일이 벌어졌다. 반다이남코게임스의 '건담' 컨텐츠와 코에이의 <무쌍> 컨텐츠가 만나 '건담의 무쌍시대'가 열린다.

반다이남코게임스는 지난 21일 코에이의 개발 협력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3용 전략 액션게임 <건담무쌍>을 개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건담무쌍>은 반다이남코게임스가 보유한 건담의 캐릭터 관련 사업 노하우와 코에이가 쌓아온 <무쌍> 시리즈의 개발력이 결합된 타이틀로 <삼국무쌍>이나 <전국무쌍>같은 전략 액션게임으로 개발된다.

반다이남코게임스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건담무쌍>은 <무쌍> 시리즈 개발을 담당했던 코에이 오메가 팀이 개발을 전담하게 되며, 퍼블리싱은 반다이남코게임스가 맡는다. <건담무쌍>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상쾌한 느낌의 건담을!’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무쌍> 시리즈 개발을 통해 쌓아온 3D 그래픽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보도자료의 내용에 따르면 PS3의 고해상도 그래픽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지형지물을 세부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물론, 건담으로 <무쌍>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액션감을 살리기 위해 정밀한 모션을 표현할 수 있는 관련 기술도 사용된다. 하지만 등장기체 종류, 세계관, 게임 진행방식 등 게임관련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건담무쌍>의 개발에 대해 반다이남코게임스는 “전혀 시도해보지 못한 개발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건담의 세계관과 <무쌍>의 액션이 결합해 탄생할 <건담무쌍>은 신규 유저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형 시리즈 타이틀의 이 같은 조합에 대해 현지 업계관계자는 “인기작품이라 하더라도 시리즈가 반복되면 식상해지기 마련이다. 이미 두 타이틀은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마니아화 됐기 때문에 개발협력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경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쌍> 시리즈의 건담의 매력이 녹아들 <건담무쌍>은 2007년 중에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