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RPG <던전스트라이커>가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많은 유저가 몰렸고, 서버 장애는 과제로 남았다.
PC방 게임리서치 업체인 게임트릭스는 16일 <던전스트라이커>의 오픈베타 첫날(15일) PC방 사용량이 전체게임 중 1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10위 <디아블로 3>와 0.07%의 근소한 차이로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게임 중 가장 높은 첫날 성적이다. 다음 날인 16일 <던전스트라이커>는 <디아블로 3>를 제치고 전체 8위를 차지했고, 17일에도 9위로 톱10을 유지했다.
<던전스트라이커>의 3일 간 PC방 데이터. 총사용시간은 계속 늘고 있다.(출처: 게임트릭스)
동시접속자도 많았다. <던전스트라이커>는 15일 저녁부터 모든 서버가 ‘포화’ 상태에 들어섰다. 일부 서버에서는 캐릭터 생성이 제한되기도 했다.
<던전스트라이커>는 서버 하나에 약 1만 명 정도의 유저가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화상태의 서버에 80~90% 가량의 인원이 들어와 있다고 보면 적어도 3만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셈이다.
많은 유저가 몰리면서 서버 문제도 생겼다. 15일에만 세 번의 임시점검을 진행했고 이후에도 로그인 서버가 연이어 다운되며 많은 유저가 접속에 곤란을 겪었다. 게임에 접속한 후에도 캐릭터가 멈추거나 진행이 느려지는 ‘랙’ 현상이 수시로 벌어졌다.
하루가 지난 16일에도 서버 문제가 계속 이어지자, 한게임에서는 15일 서버 접속장애에 대한 보상책을 발표했다.
<던전스트라이커>의 첫날 성적에 맞춰 한게임과 아이덴티티 게임즈는 예상목표를 상향조정 중이다. 아울러 가장 많은 유저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까지 서버 추가 및 안정성 확보를 끝마치겠다는 계획이다.
한게임 관계자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유저들이 몰렸고, 폭발적인 접속자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한층 많은 유저가 접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서버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해 유저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주말까지 확실한 준비를 마치기 위해 밤을 새우며 안정성 확보에 매달리는 중이다”고 밝혔다.
[Update] 16일과 17일 PC방 사용시간 자료가 나와 기사를 업데이트했습니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