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스트라이커>가 첫 주말 성적표를 받았다. 동시접속자는 높았지만 서버문제는 여전했다.
20일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지난 주말 <던전스트라이커>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6만 명에 육박했다. 당초 한게임과 아이덴티티게임즈의 목표였던 4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성공적인 첫 주말 성적이다.
PC방 순위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16일 PC방 전체 8위에 진입한 <던전스트라이커>는 19일까지 8위와 9위를 오가며 선전하고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2.26%의 점유율을 보이며 <워크래프트 3>를 넘어섰다. 같은 액션 MORPG인 <디아블로 3>(11위 1.44%), <던전앤파이터>(14위 1.02%), <크리티카>(16위 0.95%)와 비교해도 단연 높은 성적이다.
잇따른 서버 문제와 버그에도 불구하고 연휴 기간 내내 동시접속자가 상승했고, 22일 대규모 업데이트도 앞두고 있는 만큼 한게임에서는 당분간 동시접속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게임 관계자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유저들이 몰려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되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서버다. <던전스트라이커>는 오픈 베타테스트(OBT)가 15일부터 18일까지 총 20번의 서버점검을 진행했다. 이후 20일 오전까지 15번의 서버점검을 추가로 진행했다. 점검과 상관없이 맵 이동 중 화면이 멈추거나, 보스 몬스터가 죽지 않고, 스킬 효과가 추가로 발동되는 등의 버그도 이어졌다.
서버마다 대기자가 생기는 상황에서 점검으로 플레이 시간이 제한되고, 각종 버그까지 겹치다 보니 유저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서버 문제는 OBT 시작부터 반복된 현상인 만큼 개발사에서 아직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게임에서는 서버 관리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해결이 쉽지만은 않다는 입장이다. 한꺼번에 많은 유저들이 몰리다 보니 물리적으로 서버가 버티기가 어렵고, 단순히 서버를 늘려서 문제를 해결했다가는 이후 소외되는 서버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게임 관계자는 “서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말 내내 회의와 개선작업을 거쳤다. 다만 워낙 많은 유저가 몰리다 보니 해결이 쉽지는 않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수정과 서버 추가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최대한 빠르게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던전스트라이커>는 현재 6개의 서버를 운영 중이며, 22일 새로운 직업과 던전을 포함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