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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단독] 헬게이트:런던 국내서비스 N사가 맡나?

고려무사 2006-12-26 11:01:54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플래그쉽스튜디오의 처녀작 <헬게이트: 런던>이 한빛소프트가 아닌 제 3의 게임업체에 의해 서비스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헬게이트: 런던>은 당초 전세계 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한빛소프트가 당연히 국내서비스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던 게임. 하지만 최근 한빛소프는 <헬게이트: 런던>의 판권을 국내의 다른 퍼블리셔에게 넘길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 디스이즈게임에 포착됐다.

 

현재 한빛소프트가 제안서를 넣은 회사는 거대 게임포털을 운영하고 있는 N. 익명을 요구한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N사가 한빛소프트와 <헬게이트: 런던> 국내 서비스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며 “전세계 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한빛소프트가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서비스 판권을 넘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내 판권료로 한빛소프트가 요구한 금액은 50억원 가량. 이 같은 금액은 <헬게이트: 런던>의 인지도와 인기를 감안할 때 다소 낮은 액수다.

 

하지만 계약금이 적더라도 <헬게이트: 런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받게 될 러닝 로열티 높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예측. 계약금을 적게 받는 대신 매달 게임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정부분을 많이 가져가겠다는 뜻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빛소프트가 <헬게이트: 런던>을 수출하면서 계약금을 높이고 로닝 로열티를 낮게 가져가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전략을 바꿔 계약금을 낮추고 상대적으로 MG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헬게이트: 런던>이 우수한 게임인 것은 맞지만 흥행을 보장할 수는 없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통해서도 이미 한빛소프트가 충분히 학습을 했다"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는 국내판권을 다른 업체에 넘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빛소프트가 N사에 제시한 계약금 외에 러닝 로열티가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또 한빛소프트가 플래그쉽과의 계약을 통해 <헬게이트: 런던>의 전세계 판권을 확보하면서 지불한 금액 또한 알려지지 않았다.

 

<헬게이트: 런던>의 국내 서비스업체가 바뀔 것이라는 내용에 대해 한빛소프트는 일단 부인하고 있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헬게이트: 런던>은 한빛소프트는 2007년 주력타이틀이다. 국내 서비스는 당연히 한빛소프트가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빛소프트 관계자도 “<헬게이트: 런던>의 국내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내용도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빛소프트가 <헬게이트: 런던> 자체서비스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헬게이트: 런던>의 국내 판권마저 다른 업체에 넘어간다면 한빛소프트가 전세계적으로 벌어들이는 판권 계약료는 약 6,000만 달러에 이른다. 한빛소프트는 이미 중국에 3,500만 달러, 동남아 지역 1,000만 달러, 대만 900만 달러의 판권료를 받고 <헬게이트: 런던>의 해외판권 계약을 채결한 바 있다.

 

한편 한빛소프트가 국내서비스를 제안한 N사 외의 다른 게임업체들은 아직 <헬게이트: 런던> 서비스 제안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디스이즈게임에서 확인한 결과 다른 유력 게임 퍼블리셔들은 한빛소프트로부터 어떠한 제안도 받지 않은 상태다. 

 

<헬게이트: 런던> 여자 템플러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