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스타가 압도적인 개인 기량을 앞세워 유럽 올스타를 2: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24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상해대무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2013 올스타전 2경기에서 한국 올스타가 유럽 올스타를 제압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한국 올스타의 정글러 최인석은 두 세트 모두 리신을 선택해 클래스가 다른 운영을 선보였고, 강찬용(Ambition, CJ)과 박상면 역시 단단한 기본기를 앞세워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서포터 홍민기와 원거리 딜러 김종인(Pray, 나진) 역시 유럽 올스타를 상회하는 경기력으로 준결승 진출에 일조했다.
1세트, 한국 올스타가 최인석(Insec, KT)의 맹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 올스타는 유럽 올스타에게 퍼스트블러드를 내주고 라인 소규모 교전서 손해를 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유럽 올스타는 다이아몬드프록스(GBG)의 이블린이 적극적인 라인 기습으로 미드 라인과 탑 라인 교전서 우위를 점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용 지역 교전서 한국 올스타가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한국 올스타는 홍민기(Madlife, CJ)의 알리스타가 과감한 스킬 활용으로 진형을 붕괴시킨 데 힘입어 5:5 전투에서 이득을 챙겼다. 이후 최인석의 리신이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의 핵심 챔피언을 요격하며 5:5 팀파이트에서 잇달아 승리했다.
결국 몰래 내셔 남작까지 사냥한 한국 올스타는 바텀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뒤 상대 본진에서 벌어진 교전서 다수의 챔피언을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유럽 올스타는 홍민기의 트레이드 마크인 블리츠크랭크를 빼앗았으나 알리스타와 리신을 막지 못하고 완패했다.
2세트에서도 한국 올스타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1세트에어 이어 2세트에서도 리신을 선택한 최인석은 과감한 라인 기습을 통해 라이너가 라인전을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최인석의 도움에 힘입은 한국 올스타 선수들은 킬 스코어와 CS에서 우위를 점하며 무난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유럽 올스타는 미드 트린다미어라는 변칙 전략을 시도했으나 한국 올스타의 적절한 라인 스왑에 당하며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 팀원들이 소규모 교전을 벌이는 동안 탑과 바텀 라인을 오가며 킬과 CS를 챙긴 ‘Shy’ 박상면의 라이즈는 압도적으로 성장해 중반 전투를 주도했다.
결국 한국 올스타는 경기 시작 24분 만에 1만 4천 이상 벌리며 유럽 올스타의 항복을 받아냈다. 유럽 올스타를 제압한 한국 올스타는 패자부활전 없이 준결승에 올랐고, 유럽 올스타는 북미 올스타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패자부활전을 하게 됐다.
◈ 리그오브레전드 2013 올스타전
▶ 2경기
● 한국 올스타 2 vs 0 유럽 올스타
1세트 한국 올스타 승 vs 패 유럽 올스타
2세트 한국 올스타 승 vs 패 유럽 올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