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게임의 일일 이용시간이 5시간으로 제한된다.
31일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웹보드게임 자율규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웹보드게임 자율규제는 6월부터 실시되며 이용시간 축소, 랜덤 매칭 도입, 자율감독 기구 발족의 세 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자율규제 관련안은 한게임 등 웹보드게임을 서비스하는 국내 업체들의 확인과 동의를 거쳐 나왔다.
우선 웹보드게임 일일 이용시간이 축소된다. 현재 이용시간은 하루 10시간인데, 6월부터는 하루 5시간으로 축소된다. 월 30만 원의 결제한도와 절반으로 줄어든 하루 이용시간이라는 ‘이중장치’를 이용해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용자 보호를 위한 랜덤 매칭도 도입된다. 랜덤 매칭이 도입되면 특정 상대를 지명해 게임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는 게임을 같이 할 상대를 지목하는 시스템을 악용해 불법환전상과 유저가 접촉할 가능성을 막기 위한 조치다. 더 나아가 한국게임산업협회는 불법환전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본인인증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자율감독 기구는 불법환전에 대한 신고접수, 이용자 민원해결 업무를 맡는다. 또, 정기적으로 웹보드게임 자율규제 시행 결과를 감독하고, 감독 결과에 따라 자율규제 방향을 조정하는 사후관리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자율감독 기구는 관계기관, 전문가, 시민단체, 업계대표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자율규제 시행에 앞서 자율감독 기구 설립 준비, 이용시간 변화와 랜덤 매칭 도입에 필요한 시스템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