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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WCS-GSL]GSL 최초의 역스윕, 김민철 우승!

0:3으로 뒤지다가 뒷심 발휘해 4:3으로 대역전승

안형진(에릭손) 2013-06-01 18:35:40

 

김민철이 대역전극으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1일 광진구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열린 WCS 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 결승전에서 김민철은 이신형을 4:3으로 꺾고 데뷔 5년만에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신형(INnoVation, STX)은 첫 결승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여 김민철(Soulkey, 웅진)을 압도했다. 이신형은 첫 세트부터 전진 2병영을 건설하는 대범함으로 첫 승을 따냈고 뒤이어 의료선 견제와 화려한 화염차 컨드롤을 앞세워 3: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1세트에서 김민철은 대군주 정찰로 병영을 발견하자 가시촉수를 이용해 방어해보려고 했지만, 3개의 벙커가 완성되는 바람에 허무하게 첫 세트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 김민철은 바퀴, 히드라리스크 조합 병력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듯 했으나 대규모 교전에서 피해가 누적되는 동시에 본진에 의료선 견제에 큰 피해를 입고 말았고 더블링 올인이 막혀 3세트마저 패배하고 말았다.

 

3세트 돌개바람에서 김민철은 더블링 올인을 시도했고 심시티가 부실해 이신형의 본진에 무혈입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신형의 주특기인 화염차 싸움에서 밀려 공격에 나섰던 병력이 전멸하고 말았고 2/2업된 바이오닉 조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3세트마저 패배를 기록했다.

 

김민철은 올인이 막힌 뒤 빠르게 운영으로 전환해 분위기를 타개시켰다면 비등한 싸움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바링링을 생산해 활로를 개척해보려 했고 결국, 이신형의 동시다발 의료선 견제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크게 뒤쳐지고 말았다.


하지만 김민철이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하기 시작했다. 4세트 DF아틀라스에서 김민철은 상대가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인 타이밍에 강력한 바링링 한방 공격으로 1승을 만회하고 다시 한번 바링링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2승을 기록했다.

 

5, 6세트를 내준 이신형은 6세트 아킬론황무지에서 다시 한번 전진 2병영을 시도해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끌어오려고 했지만, 일벌레에 의해 발각되면서 불리한 출발을 보였고 결국, 빠른 맹독충, 저글링 역습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3:3 동점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다.

 

내리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김민철은 마지막 7세트 여명에서 이신형의 화염차 견제를 막아내 전장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끈질긴 뮤링링 견제로 이신형의 자원 수급을 방해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내리 3세트까지 패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김민철은 4세트를 승리하면서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이후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여 나머지 세트를 모두 승리하고 GSL 역사상 처음으로 역스윕으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 WCS 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

▶ 결승전 - 6월 1일 오후 3시 0분

 

1경기 김민철/Woongjin_Soulkey 4 vs 3 이신형/STX_INnoVation

1세트: 김민철(11시) 패 vs 이신형(07시) - 우주정거장

2세트: 김민철(11시) 패 vs 이신형(05시) - 벨시르잔재

3세트: 김민철(07시) 패 vs 이신형(01시) - 돌개바람

4세트: 김민철(01시) vs 패 이신형(07시) - DF아틀라스

5세트: 김민철(01시) vs 패 이신형(11시) - 붉은도시

6세트: 김민철(05시) vs 패 이신형(11시) - 아킬론황무지

7세트: 김민철(01시) vs 패 이신형(07시) - 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