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7일 <디아블로 3>의 PS3와 Xbox360 버전을 오는 9월 3일 미국, 캐나다, 중남미, 유럽 등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언어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총 9가지를 지원한다. 한국은 9월 3일 출시 예정 지역에서 빠져 있으며, 지원 언어에도 한국어는 들어가 있지 않은 상황이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지난 5월 15일 <디아블로 3> 콘솔 버전에 대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심의를 받은 버전은 영문판이었다.
영문 콘솔 버전은 이미 등급심의를 받은 상태.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디아블로 3> 콘솔 버전의 정식 출시 여부는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며, 다음 달은 돼야 결정이 날 것 같다. 국내에서 PC온라인 버전이 워낙 인기가 좋았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 콘솔 버전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아블로 3>의 새로운 개발 디렉터가 된 조슈아 모스키에라는 앞으로의 개발 방향을 예고했다. <디아블로 3> 콘솔팀 수석 디자이너였던 조슈아 모스키에라는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거의) 목표는 <디아블로 3> 콘솔 버전에서 게임 플레이를 개선하는 데 있었지만, 이제 게임 전반을 대상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디아블로 3> 개발팀은 아이템 전리품의 개수를 줄이는 대신 품질을 전반적으로 높일 계획이며, ‘목표 전설 아이템’을 도입해 이름이 붙은 NPC로부터 특정 전설 아이템을 획득하는 확률을 높일 예정이다. 또, 캐릭터를 강화하는 데 있어 경매장이 유일한 수단으로 여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게임에서 경매장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일 방안도 검토 중이다.
Xbox360 버전 멀티플레이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