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한중전] 한국 던파의 힘! 4명 모두 생존

국가대표 전원 생존, 승자 결승전 김도훈 vs 장재원

김경현(맹독왕) 2013-06-08 22:31:49

대한민국 <던전앤파이터>의 강력한 힘이 중국을 휩쓸었다.

8일 중국 베이징시 올림픽 경기장 인근 차이나 박스에서 열린 SKL 던전앤파이터 한중대항전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선수 4명이 전원 생존했다. 승자조 결승전에 김도훈과 장재원이 안착한 가운데 중국 선수 2명이 대회 첫 날부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김도훈은 힘겨운 경기 끝에 승자조 1라운드에 올랐다. 왕씬의 시간 끌기 플레이에 시간을 모두 소모하며 패배한 김도훈은 2세트에서 근접전을 통해 동점을 만들었지만 3세트 설산에서 패배하며 패자조 추락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도훈은 집중력을 발휘해 4, 5세트를 따내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도훈(크루세이더)

한국 선수들 중 처음으로 승자조에 올라간 김도훈은 “1세트 경기를 하는데 메카닉의 바이퍼가 너무 죽지 않아서 놀랐다”며 “한국 버전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패배하는 줄 알았지만 2세트부터 적극적인 근접전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를 시작한 한국 대표팀은 2경기에서 시련을 맞이했다. 여레인저로 경기에 나선 남우영은 상성상 크게 밀리는 첸루빈에게 1:3으로 패배하며 패자조로 내려가고 말았다. 한국 버전보다 중국 버전에서 더 강력해진 것으로 알려진 메카닉을 이겨내지 못한 남우영은 2세트에서 승리한 것을 위안삼아아 할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장재원(검신)

하지만 이후 한국 대표팀은 승승장구했다. 한국 최강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장재원은 검신으로 경기에 임해 웨이웨이를 3:0으로 완파했다. 대회 전날부터 중국 버전의 검신에 대단한 만족도를 드러난 장재원은 일방적인 경기 끝에 승자조 1라운드에 올랐다. 첫 경기를 마친 장재원은 “생각보다 너무 쉬웠다”고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최재형 역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4경기에서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우치를 3:1로 제압했다. 3세트에서 유리했던 경기를 놓치며 다소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시종일관 한 수 위의 실력을 자랑했다. 최재형은 “상대 선수가 생각보다 약했다. 이제 승자조 1라운드에서 장재원 선수와 경기를 해야 하는데 우승후보와 맞붙게 되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재형(아크메이지)

8강에서 3승 1패의 성적을 거둔 한국 대표 선수들은 자신감에 가득찬 모습이었다. 비록 패배했지만 남우영에게도 “상성에서 워낙 밀리기 때문에 한 세트라도 따낸 것이 놀랍다”며 위로를 하기도 했다.

승자조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강력함이 이어졌다. 크루세이더 직업으로 강력함을 자랑하고 있는 김도훈은 승자조 4강 1경기에서 중국 최강자로 평가 받고 있는 첸루빈을 3:1로 격파했고, 우승후보 장재원은 최재형을 3:0으로 완파하고 승자조 결승전에 진출했다.

남우영(블러디아)

8강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패자조에 내려간 남우영 역시 부활에 성공했다. 패자조 1라운드 1경기에서 왕씬을 만난 남우영은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왕씬을 탈락시킨 남우영은 패자조 1라운드 2경기에서 웨이웨이를 3:0으로 제압한 우치와 패자조 4강에서 만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