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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콘진-KeSPA, e스포츠 발전 위해 ‘의기투합’

e스포츠 발전 위한 업무 협약, 정식 체육종목화 추진

김경현(맹독왕) 2013-06-12 08:20:14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이하 한콘진)과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이하 협회) e스포츠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콘진과 협회는 12일 오전 8시 서울가든호텔 2층 백합홀에서 업무 협약(MOU)를 체결하고 e스포츠 발전을 위한 다양한 목표를 설정했다. 주요 목표로는 e스포츠의 정식 체육종목화 지원, e스포츠의 글로벌 콘텐츠화, 풀뿌리 e스포츠의 정착,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등이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콘진 홍상표 원장과 협회 전병헌 회장을 비롯해 양 단체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양 단체에서는 게임 대결을 스포츠처럼 방송으로 중계하는 e스포츠가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한류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주요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e스포츠의 정식 체육 종목화를 위해 협회 시도지회 추가 설립 및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정식 체육종목화 이후 e스포츠와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사업 발굴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일환으로 오는 13일에는 협회의 경남 지회가 설립되고, 향후 3개의 지회를 추가 설립하기 위해 지역 연계 협력을 진행 중이다.

 

e스포츠의 글로벌 콘텐츠화를 위해 우수한 e스포츠 대회의 해외 수출 지원 및 제작 활성화를 협력하는 것도 이번 협약의 핵심 내용이다. 또한 풀뿌리 e스포츠 정착을 위해서 브랜드 확산을 위한 캠페인, 가족 중심의 e스포츠 대회, 생활밀착형 e스포츠 대회 및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e스포츠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연구 분야에서도 협회와 공동으로 전문 연구 집단 구성 및 자문위원회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회의 전병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6월과 7월은 협회에게 수확의 달이 될 것이고 e스포츠 팬들이 기다리는 좋은 선물도 완성이 되어 가고 있다. 한콘진과는 긴밀한 협약으로 10월까지 최소한 3개의 지회를 추가로 설립하고 대한체육회의 정식 가맹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리그, WCS, 롤 챔스는 시차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도 수만명이 시청하는 대회다. 차세대 한류 콘텐츠인 e스포츠를 해외 시청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한다. 또한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내년 정부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콘진의 홍상표 원장은 한국의 e스포츠는 케이팝(K-pop)이 일으킨 세계적 한류 열풍을 이어갈 수 있는 차세대 콘텐츠라며 “e스포츠 산업의 선도주자인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e스포츠는 15년 간의 역사 동안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 때는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지적재산권 문제나 승부 조작 문제로 인해서 큰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번 협약식은 한콘진과 협회가 어떤 위기가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생태계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