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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에는 게임! 웹젠, 뮤 무단사용에 뮤2로 ‘맞불’

뮤2 발표회나 테스트 때 중국 미디어 초대, 모든 방법 동원

안정빈(한낮) 2013-07-25 18:13:57
웹젠이 더나인의 <뮤>(중국명 기적: 奇迹) 상표권 무단사용에 게임으로 대응한다.

더나인은 지난 24일 차이나조이 2013 부대행사로 열린 중국국제디지털엔터테인먼트회의(CDEC)에서 <뮤>를 기반으로 한 3D 웹게임 <기적귀환>(奇迹归来, MU RETURN)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25일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기적귀환>은 웹젠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더나인에서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신작으로 확인됐다.



더나인이 열어 놓은 <기적귀환>(奇迹归来, MU RETURN) 공식 홈페이지.

더나인은 2009년 차이나조이부터 <뮤>를 활용한 게임을 꾸준히 선보였다. 2009년에는 차이나조이 부스에서 <뮤X>를 공개했고, 이후 웹젠에서 반발하자 게임 명칭을 <기적전설>로 바꿔 개발을 계속해왔다.

올해 4월에는 <기적전설>의 이름을 <기적 2>로 바꾸고 중국 미디어에 발표했고, 이번 차이나조이에서는 3D 웹게임 <기적귀환>의 체험버전을 최초로 선보였다. 더나인 심국정 부총재는 24일 CDEC에서 “<기적> 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차이나조이 2013의 더나인 부스는 <기적귀환>의 체험존으로 꾸며져 있다.

더나인의 <뮤> 상표권 무단사용에 대해 웹젠에서는 정식 후속작 <뮤 2>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웹젠에서 개발 중인 <뮤 2>의 기자간담회나 클로즈 베타테스트(CBT)에 중국 미디어를 초대해 <뮤>의 상표권이 웹젠에 있음을 환기시키고 높은 완성도의 ‘진짜’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

웹젠 관계자는 25일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뮤>의 상표권을 지키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웹젠에서 개발 중인  <뮤 2>를 중국에도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뮤>의 이름이 무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을 것이다”고 밝혔다.

더나인의 차이나조이 2013 부스 모습. <기적귀환>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기적귀환>의 체험대는 사람이 없어 꺼 둔 상태다.(25일 오후 5시 30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