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게임 플랫폼 무심사 입점 제도와 게임사 간 크로스 프로모션을 허용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8월부터 특정 조건을 달성한 게임이나 업체를 대상으로 게임 입점 심사 없이 카카오 게임 플랫폼에 출시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약 2주간의 심사를 거쳐 허가를 받아야만 카카오 게임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할 수 있었다.
이번에 발표된 카카오 게임 무심사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먼저 한국, 일본, 미국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인기순위 혹은 매출순위 상위 20위 이상의 성적을 7일 이상 유지한 게임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이미 카카오 게임 플랫폼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는 누적매출 1억 원을 달성한 게임이 있으면 게임 1개의 무심사 입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즉,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카카오 게임 1개의 누적 매출이 1억 원을 넘은 경우, 해당 개발사는 1년 내 차기작 1개를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통해 자유롭게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무심사 입점 제도를 마련한 이유를 “카카오의 게임 심사를 완화해 달라는 요청이 지속해서 있었던 만큼 검증된 게임은 심사 없이 쉽게 입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며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통해 누적 매출 1억 원을 달성한 게임을 가지고 있는 게임사가 대략 60% 정도다. 대형 퍼블리셔 뿐 아니라 중소 게임사도 무심사 입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카카오는 이번 발표를 통해 서로 다른 게임업체의 크로스 프로모션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한 게임업체 자사 게임들을 서로 노출시키는 광고만 허용됐으나, 이번 정책 발표를 통해 다른 게임업체의 게임을 서로 노출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