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의 온라인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두근두근메모리얼 온라인>의 서비스가 오는 7월 종료된다.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이하 코나미)는 7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두근두근메모리얼 온라인>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공지 내용에 따르면 코나미는 <두근두근메모리얼 온라인> 서비스를 오는 오는 7월 31일 자정까지 제공한다. 이미 코나미는 서비스 정리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플레이 기간 단위의 월정액으로 운영되는 게임 서비스는 오는 6월 27일 오후 4시부터 무료로 전환된다. 플레이 티겟 및 레지스트레이션 코드 등 게임플레이에 필요한 과금서비스도 6월 27일부로 모두 종료된다.
코나미는 이미 유료로 결제해 놓은 유저의 게임 이용 기간이 무료서비스 기간과 겹칠 경우 해당 기간에 대한 보상은 제공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컨텐츠 업데이트 및 이벤트는 계속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두근두근메모리얼 온라인>의 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익성 악화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게임업계에 따르면 코나미는 <두근두근메모리얼 온라인>의 서비스에 맞춰 애니메이션 <두근두근메모리얼 온리 러브>를 제작하는 등 머천다이징 사업도 의욕적으로 진행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애니메이션 <두근두근메모리얼 온리 러브>가 종영되는 3월 말에 온라인게임 서비스도 함께 종료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아 서비스 종료가 오래 전부터 예고되어 왔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시리즈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개발된 <두근두근메모리얼 온라인>은 지난 2006년 3월 23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실시했다. 유저들이 가상의 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며 미니게임과 경쟁을 즐기는 방식이었지만, 게임이 너무 반복적이고 커뮤니티 흡입요소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월 27일 학원 MMORPG <요구르팅>이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이후 <두근두근메모리얼 온라인>의 서비스 종료 예고까지 나오면서 학원을 배경으로 한 온라인게임이 한, 일 양국에서 나란히 폐교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두근두근메모리얼 온라인> 서비스 종료관련 공지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