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전 액션게임 <엘소드>의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앞둔 대구 KOG 스튜디오가 액션 및 레이싱 차기작을 개발 중이다.
KOG스튜디오는 15일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에서 2008년 온라인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그랜드 체이스> 후속작을 비롯해 총 3가지의 차기작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KOG스튜디오의 이종원 대표는 “<그랜드 체이스> 후속작 <그랜드 체이스 2>를 포함해 액션게임 2개와 아케이드성이 강한 온라인 레이싱게임 1개, 총 3종의 차기작을 개발 중이다. 현재 개발 상황이라면 올해 말부터 차기작을 순차적으로 일반에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그랜드 체이스 2> <코드명 SF>로 액션 명가 지향
KOG스튜디오의 액션 차기작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랜드 체이스>의 후속작이다.
지난해 4월부터 개발이 시작된 <그랜드 체이스 2>는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액션게임 <그랜드 체이스>의 후속작으로 2008년 공개될 예정이다.
전작과 똑같은 횡스크롤 액션타입을 추구하는 것 외에 전작과의 연관성, 세부 게임 시스템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이종원 대표는 “<그랜드 체이스 2>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별도 개발팀을 통해 진행 중이다. <그랜드 체이스>의 강점인 횡스크롤 액션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를 위해 액션성 강화를 위한 R&D도 병행 중”이라며 게임정보에 대해 말을 아꼈다.
KOG스튜디오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대전 액션게임 <코드명 SF>(프로젝트명)도 온라인 액션게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코드명 SF>는 KOG의 액션게임 개발 핵심 인력이 주축이 되어 꾸려진 SF팀을 통해 2005년 10월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그랜드 체이스> <엘소드> 등과 달리 횡스크롤 타입의 액션성을 지양하고 전혀 다른 형태의 3D 액션게임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SF팀의 설명에 따르면 <코드명 SF>는 <스트리트 파이터>와 <철권>에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타격감을 온라인게임으로 옮기기 위해 기획됐으며, 커뮤니티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드명 SF>는 액션성 강화를 위해 별도 액션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존 게임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요소도 가미할 예정이다.
(오른쪽 상단 이미지) KOG 사보에 실린 <코드명 SF>팀 소개 글.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그랜드 체이스> 1편의 개발팀 전경.
◆ KOG표 레이싱 게임, 부활 ‘초읽기’
<그랜드 체이스 2> <코드명 SF> 등 액션장르 외에 KOG스튜디오는 <와일드 랠리> <범퍼킹> 출시 이후 잠시 조용했던 레이싱 차기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젝트 ODS>라고 불리는 이 게임은 <와일드 랠리> <범퍼킹> 등을 배출한 ODS팀이 2005년 12월부터 개발해온 것으로 <니드포 스피드>같은 느낌의 아케이드 타입의 레이싱을 표방하고 있다.
ODS팀의 설명에 따르면 이 게임은 정통 레이싱을 표방하고 있지만 시뮬레이션적인 요소보다는 차량 움직임, 외관 등 그래픽적인 부분에서만 사실성을 추구할 뿐 조작방식은 아케이드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프로젝트 ODS>는 주행과 속도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위해 코스 공략 시 필요한 컨트롤에 따른 재미, 튜닝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차량의 성능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프로토타입 개발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 ODS>에는 KOG스튜디오의 자체 기술력으로 만든 게임엔진 및 물리엔진이 사용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레이싱 게임에서 필요한 스피드, 드리프트 등의 기본 요소 외에 다른 특징도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젝트 ODS>는 이르면 올해 말 클로즈 베타 버전이 완성될 예정이며, 주 타깃 유저층은 20대 게이머로 잡고 있다.
차기작 개발에 대해 이종원 대표는 “KOG스튜디오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액션과 레이싱이다. <그랜드 체이스 2> <코드명 SF> 등으로 액션게임 명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프로젝트 ODS>를 통해 레이싱 게임 부활에 신호탄을 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업적인 성공도 중요하지만 후회 없는 릴리즈를 하고 싶다. KOG스튜디오 만의 색깔을 재미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액션과 레이싱 게임 명가를 지향하는 KOG의 이종원 대표.
올해 상반기 중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목표로 진행중인 <엘소드> 개발팀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