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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어드벤처 명가 펀컴, 패키지 게임 개발포기

이재진(다크지니) 2007-03-15 15:17:32

어드벤처의 명가 펀컴이 PC 패키지 게임 개발을 포기했다.

 

펀컴(Funcom)은 지난 13일 노르웨이의 신문 E24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법복제 때문에 결국 전통적인 PC 패키지 게임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펀컴의 관계자는 최신작 <드림폴: 롱기스트 져니>의 불법 복제물 다운로드가 20만 건이 넘게 발생했다고 말했다. 불법 복제물만 없었다면 판매량이 적어도 3배에서 10배 이상 늘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 펀컴의 분석이다.

 

이번 패키지 포기가 펀컴의 어드벤처 게임 개발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발표된 <드림폴>의 새로운 챕터는 이미 노르웨이 필름 펀드로부터 투자까지 받은 상태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펀컴의 신규 어드벤처 게임은 온라인 인증이 필요한 방식으로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

 

펀컴은 1993년 노르웨이에서 설립된 후 각종 상을 휩쓴 <롱기스트 져니>로 어드벤처 게임의 명가 위치에 올랐다. 이후 SF MMORPG <아나키 온라인>을 개발하며 온라인게임과 패키지게임 개발을 병행해 왔다.

 

펀컴의 최근 프로젝트로는 작년에 출시된 PC용 어드벤처 게임 <드림폴: 롱기스트 져니>와 오는 10월에 출시될 MMORPG <에이지 오브 코난>이 있다. 펀컴은 GDC 2007에서 현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신작 MMORPG도 개발 중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작년 4월 해외에서 출시된 어드벤처 게임 <드림폴: 롱기스트 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