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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아바, 텍스처 도용 논란 휩싸여

<메달 오브 아너> <콜 오브 듀티> 텍스처 사용 물의

스내처 2007-03-19 14:22:51

레드덕의 온라인게임 <아바>가 그래픽 텍스처 도용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5일부터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FPS게임 <아바>에 특정 FPS게임의 텍스처가 무단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해 각종 FPS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아바>의 텍스처 도용 논란은 <메달 오브 아너>에서 사용한 그림 2점의 유사성 여부와 <콜 오브 듀티> 확장판 이태리편에서 사용된 일부 텍스처 무단 사용여부 등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문제가 된 그림은 <아바> ‘폭스헌팅맵에 등장한 ‘Revue Casino du Paris’‘RADIATOR’라고 표시돼 있는 그림 등 2점이다. 특히 유저들은 이 중 ‘Revue Casino du Paris’ 그림에 대해 원본인 ‘Revue Casino de Paris’보다 <메달 오브 아너> 개발팀이 일부 수정 적용한 그림에 더 가깝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RADIATOR’라고 명기된 그림도 육안 상으로는 <메달 오브 아너>에서 사용된 그림과 큰 차이점을 찾을 수 없어 <아바>의 텍스처 도용 논란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바><콜 오브 듀티> 확장판 이태리편에 사용되는 철문 관련 텍스처도 거의 수정 없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육안 상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자세한 것은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포스터의 경우는 데칼 형태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레드덕 관계자는 레벨 디자이너가 유럽을 배경으로 한 이미지를 검색하던 중 알맞은 이미지를 찾아 확인 없이 그냥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부분은 삭제조치를 취했다며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이 텍스처가 <메달 오브 아너>에서 사용됐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널리 알려져 있는 이미지인 것으로 알았다며 의도적 사용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도 사실은 인정한다. 해당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사실을 알리고 사죄를 구하겠다.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문제를 예방하고 유저들의 요청은 바로 수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 개발사와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문의가 없는 상황이며 문의가 있을 경우 그에 따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업계관계자들은 이번 문제에 대해 텍스처의 퀄리티에 따라 게임의 사실성과 몰입감이 좌우되는 만큼 개발자들은 여러 게임의 텍스처를 자료화해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아이디어 수준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아바> 텍스처 사용 비교 예.

(이미지 출처: 디씨인사이드 FPS갤러리 나마유님 게시물)

 

<콜 오브 듀티> 텍스처 사용 비교 예시.

 

<아바> 텍스처 사용관련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