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게임빌이 하반기 출시 예정작을 소개했다. 하반기에는 게임빌의 대표 타이틀 <제노니아> 시리즈의 뒤를 잇는 <제노니아 온라인>를 포함해 24개의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4.5% 성장한 205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38.7% 감소한 35억 원을 기록했다. 자세한 출시 예정작 정보와 실적 변동 원인을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전승목 기자
■ <제노니아> 후속작은 풀 네트워크 MORPG
게임빌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MORPG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자회사 게임빌엔을 통해 개발 중인 미공개 3D MORPG 타이틀과 <제노니아 온라인>이다.
<제노니아 온라인>은 모바일 RPG <제노니아>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모바일 전용 풀네트워크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싱글플레이 게임이었던 전작과 달리 여러 플레이어가 실시간으로 게임을 체험하는 MORPG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그 외에 RPG로 <레전드 오브 마스터 온라인>과 <아카샤>를 준비하고 있다.
RPG 이외 다른 장르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카드배틀게임으로 8월에 출시작 <괴인럼블>과 9월 출시작 <소울스톤즈>를 준비하고 있고, 액션, 소설 네트워크 게임, 아케이드, 보드 게임 등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제노니아 5> 포스터. <제노니아> 시리즈는 2008년부터 이어져 왔다.
게임빌이 발표한 하반기 라인업. 기타 게임까지 합치면 총 24개.
8월에는 <괴인럼블>, 9월에는 <소울 스톤즈> 등 카드배틀게임도 계속 선보인다.
■ 해외 매출 100억 원 돌파에 힘입어 매출 증대
게임빌의 2013년 2분기 매출은 2012년 2분기의 152억 원에서 34.5% 증가한 205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이 크게 성장한 덕분이다.
해외 매출은 지난해 2분기(66억 원)보다 70% 성장해 약 113억 원을 달성했다. <몬스터워로드> <피싱마스터> <다크 어벤저> 등 주요 게임의 해외 매출이 잘 나왔고, 지난 6월 게임빌 차이나를 설립해 중화권 시장에서 성과를 얻기 시작한 덕분이다. 이로써 게임빌은 최초로 분기 해외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국내 매출은 지난해 2분기(85억 원)보다 7% 늘어난 91억 원을 달성했다. <다크 어벤저> <이사만루> <모리아 사가> 등의 신작이 매출에 기여한 덕분이다.
게임빌이 공개한 2분기 실적.
분기 해외 매출이 1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7% 감소
매출과 달리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의 57억 원에서 38.7% 줄어든 34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2분기의 58억 원에서 32.3% 줄어든 39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은 퍼블리싱 비용 증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 2분기에는 주요 자체 개발 타이틀을 출시하지 않고 다른 개발사의 신작을 퍼블리싱하는 데 집중했다. 이로 인해 로열티 비용이 20억 원(2012년 2분기)에서 49억 원(2013년 2분기)으로 늘어난 것이다.
마케팅 비용 증가도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글로벌 유저를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한 결과, 지난해 2분기 2억8,000만 원이었던 마케팅 비용이 올해 2분기에는 14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게임빌이 발표한 비용 지출 현황.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로열티, 마케팅 비용이 부쩍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