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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크로스파이어 중국 계약 주체 변경, 영향은?

스마일게이트 매출에 우선 반영, 네오위즈의 이익은 절반으로

김진수(달식) 2013-08-14 15:13:11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서비스 계약 조건이 지난 8월 1일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기존에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중국 계약의 주체였지만, 지난해 10월 갱신한 계약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주체로 변경됐다.

 

계약 주체의 변화에 따라 기존에는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매출이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에 반영됐지만, 앞으로는 스마일게이트의 매출에 우선 반영된 뒤 양사가 로열티를 분배하는 형식이 된다. <크로스파이어> 중국 서비스에 따른 네오위즈게임즈의 이득은 지급수수료 명목으로 이익에 반영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4일 2013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크로스파이어> 중국 계약에 따른 매출 변화 전망을 내놨다. 기존에는 연결 매출에 포함되던 <크로스파이어>의 실적이 지급수수료 명목으로 바뀌는 만큼 네오위즈게임즈의 총매출이 감소하며, 계약 주체가 스마일게이트로 바뀌며 이익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 계약 변경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크로스파이어>의 계약 변경에 따라 이익이 절반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영과 사업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크로스파이어>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주요 해외 매출원이었다.

<크로스파이어>는 지난 2007년 5월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후 2008년 텐센트를 통해 중국 서비스를 실시하며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FPS게임이다.

 

지난해 7월 스마일게이트가 국내 서비스가 종료된 <크로스파이어>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를 상대로 ‘상표권 이전등록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퍼블리셔와 개발사 사이의 갈등이 밖으로 드러났다. 양사의 분쟁은 <크로스파이어>의 상표권과 데이터베이스(DB)에 대한 맞소송으로 이어졌지만, 결국 서로의 합의 아래 소송을 취하하면서 중국 서비스 계약을 2016년 7월까지 3년 연장했다.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크로스파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