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게임스컴 2013 발표회 현장.
블리자드가 21일 게임스컴 2013에서 <디아블로 3>의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를 공개했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신규 보스인 말티엘과 신규 직업 성전사가 등장한다. 또한 기존의 60레벨에서 70레벨까지로 레벨 제한이 풀리며, 올라간 레벨에 맞춰 더 높은 능력치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정복자 모드도 개편된다.
디스이즈게임은 블리자드가 게임스컴 2012에서 발표한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 달라지는 점을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남혁우 기자
■ 신규 보스 말티엘, 신규 캐릭터 성전사 추가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 추가되는 액트에는 지혜의 대천사 말티엘이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임페리우스 이전 앙기리스 의회를 이끌었지만 세계석의 파괴와 함께 사라졌었던 말티엘은 티리엘과 수호자들을 쓰러뜨리고 검은 영혼석을 가져가며 세계를 혼란에 빠트린다. 이와 함께 세라프, 죽음의 소환사, 사형집행인, 죽음의 처녀 등 신규 몬스터가 등장한다.
<영혼을 거두는 자>의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말티엘.
새로운 보스와 몬스터를 물리치기 위해 등장한 성전사는 자카룸 성당에서 내부를 타락시키는 부정을 척결하기 위해 수 세기 동안 싸워왔다.
성전사는 거대한 방패와 칼, 메이스 등의 무기를 사용하며 분신을 만들거나 광역공격으로 적들을 날려버릴 수 있다. 또한 버프 스킬로 동료들을 돕거나 반대로 디버프를 걸어 몬스터를 약하게 만드는 등 <디아블로 2>의 팔라딘을 보는 듯한 스킬도 사용한다.
<디아블로 2>의 팔라딘과 비슷한 느낌의 신규 캐릭터 성전사.
■ 70레벨까지 개방, 정복자 모드 개편
새롭게 추가되는 액트 5는 웨스트마치를 무대로 한다. 트리스트람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으로 성전사가 섬기고 있는 자카룸의 사원이 있다. 레오릭왕이 이끌던 칸두라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던 곳이기도 하다.
신규 액트 추가와 함께 60에서 70으로 레벨 제한이 풀린다. 레벨 제한이 올라가면서 야만용사, 마법사, 악마사냥꾼 등 기존 직업도 새로운 스킬을 배우게 된다.
최고 레벨 상향에 맞춰 아이템의 성능도 대폭 좋아진다. 발표회에서 소개된 전설급 완드는 DPS가 3,000을 넘어서는, 거래가 불가능한 계정 종속 아이템이다. 이와 함께 일정 직업에만 적용되는 직업전용 옵션도 새롭게 추가된다.
DPS가 3,000을 넘는 전설급 신규 아이템.
아이템의 드롭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떨어지는 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지만 더 강하고 의미 있는 아이템이 떨어지게 된다. 전작에 비해 노멀 아이템의 드롭률이 대폭 감소하고 레어와 매직 아이템의 드롭률이 소폭 감소하는 대신 전설 아이템의 드롭률이 상승한다. 특히 자신의 직업에 맞춰 전설급 아이템이 떨어질 확률을 높여주는 ‘스마트 드롭 시스템’이 도입된다.
<디아블로 3>의 드롭률(왼쪽)과 확장팩의 드롭률(오른쪽) 비교.
새로운 장인 NPC로는 ‘미스틱’이 추가된다. 이 NPC는 외형 변경과 마법 부여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같은 아이템이라도 다양한 개성을 추가하거나 효과를 바꿀 수 있다.
정복자 레벨은 2.0으로 개편된다. 확장팩에서는 정복자 레벨이 오르면 포인트가 생기고 이 포인트로 힘, 민첩, 지능 등 능력치를 직접 올릴 수 있게 된다. 정복자 레벨은 계정 전체에 연동돼 모든 캐릭터에 영향을 미친다.
또, 엔드 콘텐츠인 ‘룻런 시스템’이 추가된다. 룻런은 약 15분~ 20분 사이에 클리어할 수 있는, 완전히 무작위로 생성되는 던전으로 빠르게 돌며 아이템을 ‘파밍’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혼을 거두는 자>는 2014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디아블로 3> 정식 버전이 있어야 플레이할 수 있다.
캐릭터의 외형을 바꿀 수 있는 장인 NPC 미스틱.
이제 정복자 레벨이 오를 때마다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일 수 있다.
다양한 맵에서 빠르게 반복사냥이 가능한 파밍 용도의 엔드 콘텐츠 ‘룻런’.
전 세계에서 모인 많은 기자들이 <디아블로 3> 확장팩 발표를 취재했다.
새로운 영웅 성전사의 등장과 최고 레벨 상향이 확장팩의 포인트.
새로 열리는 액트 5의 무대는 대도시였던 웨스트마치.
확장팩에서는 엔드게임(최종) 콘텐츠 보강이 이루어진다.
새로운 최종 보스 말티엘과 추가되는 몬스터들.
성전사는 중거리 근접전 캐릭터로 기획됐다.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 성전사와 말티엘의 대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