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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문호 개방’ 한국e스포츠협회, ‘대통합’ 위해 구조개선

한국e스포츠에서 활동하는 모든 주체에게 입회의 문 개방

이정한(미네랄) 2013-08-28 14:00:04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전병헌)가 ‘대통합을 위한 구조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기존의 갈등 관계를 청산하고 국내 e스포츠에서 활동하는 모든 주체에게 입회의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특히 게임단과 방송사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28일 전병헌 회장 취임 7개월을 맞아 ‘넥스트e스포츠’ 비전 실현을 위한 첫 단계로 ‘대통합을 위한 넥스트e스포츠 액션플랜’을 발표했다.

‘넥스트e스포츠 액션플랜’의 기본적인 방향은 협회 조직 및 의사결정 구조의 혁신이다. 협회는 전 회장이 취임하기 이전 제 4기까지의 협회를 보면, 많은 e스포츠 관계자들로부터 ‘창단팀 기업의 협의회’라는 지적을 받아 왔고, 그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팀을 창단해서 보유한 기업들이 회원사이자 이사사였고, 협회의 운영비 전액을 이사사 회비와 회장사의 투자로 부담해 왔기 때문에 협회의 모든 의사결정은 회장사와 이사사를 통해 이뤄졌었다.

그러던 중 2012년 2월 국회에서 ‘이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서 협회에게 프로만이 아니라 국민의 여가선용 기회확대 및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해야 하는 법적 의무가 부과됐다. 이에 따라 5기 전 회장 취임 이후 그러한 역할에 맞는 조직변화를 준비해 왔다.

전 회장은 5기 협회의 기치로 내세운 ‘넥스트e스포츠’ 실현을 위해서는 기존 3~4기 협회에서 발생한 국내 e스포츠 계의 갈등관계를 청산하고 국내 e스포츠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시스템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고민의 결과로 내놓은 것이 ‘넥스트e스포츠 액션플랜 #1’이다. 전 회장은 취임 후 지난 7개월 동안 국내 e스포츠의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고, 협회 이사사들의 동의도 구했다.



다음은 협회가 밝힌 구조 개선안의 주요 내용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한국e스포츠에서 활동하는 모든 주체에게 입회의 문을 연다.

e스포츠 팀을 운영하는 주체는 회비라는 특정한 부담 없이 협회와의 회원 협약을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여 해당 종목의 리그 운영과 선수 보호에 관한 협회의 의사결정에 참여 할 수 있으며, 협회의 지속적인 행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방송사는 미디어 협약을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며, 협회는 직접 주최하는 대회, 정부 공식 e스포츠 행사, 아마추어 e스포츠를 방송으로 제작 송출하는 데 있어 미디어협약 파트너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

종목사는 일정수준의 회비를 부담하게 되며, 종목사로부터 받게 되는 회비는 생활e스포츠 저변확대, 대통령배 등 아마추어 종목 활성화, e스포츠 팀 또는 선수 지원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협회는 대통령배, 가족대회 등 국내 아마추어 종목 지원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되며, 향후 Iesf의 스포츠어코드 가맹을 통해 전세계 글로벌 종목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회원 및 회원사는 분과별 소모임을 통해 공식리그 운영과 관련된 논의를 할 수 있고, 기본적인 협회 의사결정 안건을 운영위원회에 제안할 수 있으며, 운영위원회의는 이러한 안건을 심의하고, 일반적인 사안에 대한 의결권과 주요한 사안에 대해 일치된 의견을 개진함으로서 협회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1년 1회 개최되는 한국e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는 회원 및 회원사 전체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부회장사는 협회 운영위원회의에서 결정된 주요한 사안에 대해 협회장과 함께 논의하게 되며, 회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어나가는 핵심임원 역할을 하게 된다.

⑦ 이사사로 구성된 이사회는 협회의 재정 및 회계 운영을 감사하고 회장으로부터 보고받은 사안에 대해서 심의ㆍ의결하며, 회원 및 회원사 전체회의에 상정될 안건을 심의ㆍ의결하는 전체회의의 사전 회의체 역할도 하게 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회장을 중심으로 한 e스포츠를 대표하는 행정기관으로 기본적으로 협회 회원비와 이사회비(부회장사 포함)를 통해 운영되며, e스포츠 진흥 발전과 생활e스포츠 지원 육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민간으로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협회는 e스포츠 선수의 권익보호와 재사회화 교육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며 e스포츠 팀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협회는 회원과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함과 함께 회원 및 회원사가 제시하는 의견을 수렴하여 협회 운영에 반영해야 함은 물론이고, 운영위원회ㆍ전략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사안들의 주요내용은 e스포츠 팬들과 e스포츠 기자단에게 알림으로서 한국e스포츠 주체들간의 소통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