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지난 2일 ‘대리 랭크’ 행위로 계정 정지를 당한 ‘몬스터게이밍’ 운영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앞으로 5년 동안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모든 e스포츠 대회의 참가 자격 박탈이다.
지난 27일 라이엇게임즈는 대리 랭크 행위가 적발돼 영구 계정 정지를 당한 몬스터게이밍 운영진 11명에 대해 앞으로 5년 동안 자사가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한다고 공지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월 몬스터게이밍을 탈퇴한 한 선수의 증언에서 시작됐다. 해당 선수는 몬스터게이밍이라는 아마추어 게임단이 소속 선수들을 활용해 대리 랭크로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고 제보하며 아마추어 게임단과 대리 랭크 사이트의 연관성과 코칭 스태프의 비도덕적인 횡포를 알리고 나섰다.
사건이 커지자 라이엇게임즈는 7월 29일 e스포츠 관계사들과 함께 대리랭크 사건을 조사해 처벌하겠다고 발표했고, 8월 2일에는 해당 게임단 운영진과 선수들의 계정을 제재했다고 발표했다. 이 때 몬스터게이밍의 운영진 11명은 영구 계정 정지를 당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30일 계정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번 추가 제재 발표는 영구 계정 정지 처분을 받았던 몬스터게이밍 운영진 11명에 대해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모든 e스포츠 대회에 5년 간 참가자격을 박탈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제재는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대회 주최사인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 나이스게임TV와 논의해 결정한 것이다.
더불어 라이엇게임즈는 “30일 제재 처분을 받은 선수들에게 공식대회 출전 금지 처분은 내리지 않았지만, 향후 추가적으로 (대리 랭크 행위가) 적발돼 영구 게임 이용 제한을 받을 경우, 해당 선수들에게도 공식대회 참가자격 박탈 제재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앞으로 건전한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문화 형성 및 e스포츠 토양을 만들기 위해 대회 공식 주최사인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 나이스게임TV와 함께 대리 게임 제재 관련 규정을 신설하여 빠른 시일 안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