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는 경매장 의존도가 낮아질 예정이다.
리드 콘텐츠 디자이너 케빈 마튼스(Kevin Martens)는 29일 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루트 시스템과 인챈팅·크래프팅 시스템은 둘 다 경매장을 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확장팩에서는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하는 법이 곧 최고의 게임 플레이 방법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 레벨에 이른 유저들의 경매장 의존도가 너무 높은 데 따른 조치라고 덧붙였다.
거래 역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기 때문에 블리자드가 경매장을 완전히 없앨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은 “(경매장)은 단지 조금 왜곡됐을 뿐이다. 만약 착용한 장비의 80%가 경매장, 20%가 직접 구한 거라면 이 수치는 반대로 되는 것이 최고로 바람직하다. 최고의 장비를 구할 수 있는 곳은 게임 내 몬스터가 죽는 지역이 돼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디아블로 3>의 게임 내 골드 경매장과 실제 돈을 사용하는 현금경매장은 그동안 여러 가지 지적을 받아왔으며, 전 게임 디렉터 제이 윌슨 역시 “경매장이 게임을 다치게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추후 업데이트될 ‘루트 2.0’은 추가 효과가 붙은 좀 더 많은 전설 아이템과 똑똑해진 아이템 드롭 방식이 추가되며, 아이템 사냥을 위해 무작위로 생성되는 조그만 던전인 ‘루트 런’(Loot Run) 모드도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