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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신작도 찾고 교류도 하고’ 게임 넥스트 쇼케이스 개최

52개 개발사와 퍼블리셔 참여, 자유로운 네트워크 형성

송예원(꼼신) 2013-08-30 20:59:03

최고의 파트너를 찾기 위해 모바일게임 관련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와일드카드는 30일 에이블스퀘어에서 게임 넥스트 쇼케이스 2013’(Game Next: Shocase 3013)을 개최했다게임 넥스트 쇼케이스는 모바일게임의 시연과 각 업체들의 사업 개발, 퍼블리싱 계약, 투자 유치를 위한 B2B 게임행사다.

 

게임 넥스트 쇼케이스에는 개발사와 퍼블리셔를 합해 52개 업체가 참여했다. 모바일게임 개발사는 크고 작은 23개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퍼블리셔 및 플랫폼 업체는 22개였다. 그 밖에더 모바일 앱 보안이나 마케팅 업체와 같은 솔루션 업체도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펙트 뎀 올: 좀비>의 매직큐브, <디스코판다 for Kakao>의 로드컴플릿과 같이 이미 게임을 출시한 개발사도 참여했지만,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는 개발사가 대부분이었다. 각 개발사는 할당된 게임 시연 부스에서 완성작부터 프로토타입까지 자신들의 타이틀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각 개발사들이 자신들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CJ E&M 넷마블, SK 플래닛,  NHN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형 퍼블리셔들뿐만 아니라 안다물, 탭조이 등 외국계 업체도 참가했다. 각 퍼블리셔에게는 B2B 미팅룸이 제공됐으며, 좋은 모바일게임을 찾기 위해 직접 개발사의 부스를 방문하는 퍼블리셔도 있었다.

주최사 와일드카드의 김윤상 대표는 “게임 넥스트 쇼케이스 2013은 스타트업 개발사 소개나 B2B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이 모여서 서로 기술과 사업적인 부분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행사다. 모든 사람과 거리낌 없이 통성명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고 말했다.

 


 

 

게임 넥스트 쇼케이스 2013 입구. 52개 모바일게임 관련 업체가 참여했고, 개별적인 참여도 가능했기 때문에 명단을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입구가 붐볐다.



 

 

퍼블리셔를 비롯해 엔진, 마케팅 플랫폼 등의 업체에게는 각각 비즈니스룸이 하나씩 제공됐다.

 


 


다른 층에서는 개발사들이 지정된 테이블에서 자신들의 게임을 시연과 함께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PC는 물론, 안드로이드와 iOS 장비를 갖추고 다양한 방법으로 플레이 장면을 보여줬다. 완성작도 있었지만 프로토타입이나 알파 버전도 눈에 띄었다.

 




이번 행사는 모바일게임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서로 인사도 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 행사장 안팎에서 서로 다른 업체를 연결시켜주는 장면이 보였다.



스타트업 회사나 새 게임을 발표하는 업체가 주를 이루었던 만큼 퍼블리셔들은 우수한 게임을 찾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독특해 보이는 게임 앞에는 상담을 위한 대기열까지 생겼다.

 

매직큐브가 출시한 <인펙트 뎀 올좀비>는 2010년 북미를 비롯한 23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한 달전 출시된 <몬스터 알까기 for Kakao>의 개발사 애피타이저 게임즈의 이희진 기술책임자(왼쪽), 김종헌 대표. 아래는 미니 인터뷰.

 

Q. 먼저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합니다.


한 달 전 <몬스터 알까기 for Kakao>를 통해 스타트업한 신생 개발사 애피타이저입니다. 총 4명 규모의 소규모 개발사예요. 어릴 때 친구들과 게임을 만들던 동기들이 모여 게임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어요.

 

Q. 출시된 게임으로 게임 넥스트 쇼케이스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몬스터 알까기>는 카카오에 입점해 손익분기점은 넘겼지만, 수익율이 좋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어요. 노력한 끝에 재미있는 게임은 만들었는데, ‘재미’만 집중한 나머지 수익모델, 마케팅 이런 사업적인 부분을 크게 신경 쓰지 못했거든요. 

 

게임 넥스트 쇼케이스는 퍼블리셔와의 만남도 있지만 다른 개발사들과 만날 수 있는 네트워킹 파티입니다. 보다 많은 분들과 만나서 저희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Q. 도움이 필요했던 이유는 차기작 때문이겠죠?

 

네, 맞습니다. 애피타이저 게임즈는 이름처럼 가볍고 건강한 게임을 만들고 있어요. 자극적인 폭력성이나 사행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어도 가능한 한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현재 기획 중인 차기작 <멍멍아 부탁해>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귀여운 강아지가 시각 장애우를 안전하게 집까지 데려다 주는 스토리입니다. ‘불쌍하다’는 편견을 받기 쉬운 장애우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기획했죠.

 

하지만 공익성이 강조된 만큼 전작에서도 경험했던 수익 부분에서 고민이 많습니다. 이곳에서 보다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고 싶어요. 그리고 업계와 게임 이용자들에게 착한게임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