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를 개발한 네오플의 창업자인 허민이 미국에서 독립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허민 선수는 1회부터 2피안타 4사구를 기록하며 3실점을 하는 등 순탄치 않은 시작을 보였다. 하지만 2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하기도 하면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였다. 3회에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이날 실점을 5점까지 늘렸지만, 그래도 9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3회를 마지막으로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국내 최초의 독립 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구단주이기도 한 허민은, 지난 8월 29일, 한국인 ‘너클볼’ 투수로 락랜드 볼더스 정식 입단계약을 맺어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업가 출신인 허민 구단주는 순수하게 야구에 대한 열정만으로 야구 선수 데뷔를 꿈꿨으며, 미국의 전설적인 너클볼 투수인 ‘필 니크로’(Philip Henry Niekro)에게 너클볼을 사사받는 등. 한 편의 만화와 같은 인생 스토리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락랜드 볼더스가 소속된 미국의 독립리그 ‘캔암리그’(Can-Am League)는 캔암리그는 1963년 창설되어 현재 미국 뉴욕시 인근 3개 팀과 캐나다 동부 2개팀이 속해 연간 100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싱글A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허민 구단주의 미국 독립리그 데뷔전은 각종 중계 사이트 등을 통해 생중계되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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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선발투수로 데뷔한 허민 전 네오플 대표, 현 고양원더스 구단주.(사진 출처: SBS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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