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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롤드컵 선발전] 마지막 국가대표는 SK텔레콤 T1

월드 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3:1로 KT 불리츠 제압

김진수(달식) 2013-09-07 21:49:02

7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SK텔레콤 T1이 세트스코어 3:1로 KT 불리츠에 승리하며 마지막 롤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8월 31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2013 서머'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재대결이었던 만큼, 1세트부터 기세 싸움이 치열했다. 첫 세트는 초반부터 서로 활발하게 라인을 바꾸고, 킬을 주고받는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SK텔레콤 T1이 약간의 이득을 가져가며 먼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에 맞서 불리츠는 산발적인 교전을 벌여 상대 챔피언을 전멸시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불리츠는 27분경 대규모 교전에서 다시 한 번 크게 승리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불리츠는 이어지는 교전마다 승리했고, 상대 본진에서 벌어진 한 타 싸움에서 상대를 전멸시키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는 심기일전한 T1이 초반부터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취점을 가져간 T1은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킬 포인트를 앞서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불리츠는 불리한 상황이 되고 나서 무리한 공격을 하다가 도리어 킬 포인트를 내주며 상황이 악화됐다. 17분경 전체 골드량 차이가 7,000이 나는 상황.

 

T1은 유리한 상황이 되자 맵 장악을 바탕으로 여러 라인을 동시에 압박하는 운영으로 유리한 상황을 굳히기 시작했다. T1은 내셔 바론을 사냥할 것처럼 속이면서 싸움을 걸고 승리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후 T1은 불리츠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T1은 2세트의 기세를 3세트로 그대로 이어가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T1은 선취점을 가져간 데 이어 미드 라인 습격을 시도하던 엘리스와 카서스까지 잡아내면서 초반을 유리하게 풀어갔다. T1은 라인 바꾸기 이후 모든 라인에서 우세를 점하면서 빠르게 불리츠를 압박했다. T1은 자신들의 챔피언이 더 성장한 상황이 되자 이어지는 교전마다 압승을 거두며 22분 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T1은 4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불리츠를 압도했다. 불리츠는 '페이커' 이상혁을 의식하듯 라인전 단계에서 강세를 보이는 캐릭터인 신드라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T1은 초반에 엘리스의 로밍으로 신드라를 잡아내면서 미드 라인에서 우위를 점했고, 이어서 모든 라인에서 우세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T1은 교전을 벌일 때마다 승리하면서 우위를 확실하게 굳혔다. 심지어 14분 만에 상대를 전멸시켜 '에이스'를 만드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페이커'는 아리를 선택해 상대를 하나씩 확실하게 암살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T1은 불리츠의 항복 선언을 받아내며 4세트를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의 세 번째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롤드컵 총상금은 200만 달러(약 22억 원) 규모로 9월 15일(미국시간)부터 10월 4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린다. 롤드컵 우승팀은 100만 달러(약 11억 원)을 차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