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Xbox One에 관련된 움직임이 국내에서 포착됐다.
10일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에 자사의 퍼스트파티에서 개발한 Xbox One 게임 타이틀의 심의 가능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게임사 중 한 곳에서도 Xbox One 게임의 심의가 가능한지 게임위에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게임위에서는 아직까지 국내에 Xbox One용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콘솔이 확보돼 있지 않기 때문에 심의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위는 이후 Xbox One용 게임을 심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One용 게임의 등급심의를 타진한 것은 한국 발매에 대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된다. 현재 게임산업진흥법에 따르면 지스타와 같은 전시회에 나가는 게임은 굳이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게임위에 심의 가능 여부를 물었다는 것은 실제 ‘발매 여부’를 저울질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떠한 사실도 확인할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1월 22일 미국, 독일, 멕시코 등 13개 국가에 Xbox One을 발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499.99 달러(약 55만 원)로, 유럽 지역에서는 사전 예약구매자들을 대상으로 EA의 축구게임 <피파 14>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첫 출시 국가 이외의 지역에 대한 Xbox One의 발매 일정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북미 등 13개 국가에서 오는 11월 22일 판매에 들어가는 Xbox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