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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요구르팅 출신이 모였다! 마법학교 루시드 이야기

카드배틀에 RPG를 더한 모바일게임, 안드로이드 버전 5일 출시

안정빈(한낮) 2013-09-13 12:06:46
<요구르팅>을 만들었던 개발자들이 10년 만에 다시 뭉쳤다. 이번에도 학원물. 이름도 <마법학교 루시드 이야기>다. 참고로 <요구르팅>의 첫 개발 당시의 프로젝트 명칭이 <마법학교 루시아드>였다.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게임 개발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인정도 받았지만 결국 게임이 만들고 싶어서 다시 시작했다는 얼트웨이브랩을 만났다. 먼저 <마법학교 루시드 이야기> 영상을 보자.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마법학교 루시드 이야기> 플레이영상

 

■ 기본은 카드배틀. 여기에 ‘진짜 RPG’를 더했다

<마법학교 루시드 이야기>(이하 루시드)는 <확산성 밀리언아서>나 <바하무트> 등 이제는 모바일에서 친숙한 카드배틀게임이다. 게임의 무대가 학교인 만큼 일종의 피로도인 AP를 이용해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경험치를 받는다.

수업은 제작수업과 마법수업으로 나뉘며 수업과정에서 간혹 몬스터가 나오기도 한다. 설정상으로는 차원을 뚫고 시공엔진으로 보호받는 학원 루시드에 침입한 몬스터다. 몬스터는 혼자서 처치하는 이레귤러와 친구들과 함께 처치하는 익셉셔널(Exceptional)로 나뉜다.

마법수업에서는 몬스터가 더 자주 나오며, 제작수업에서는 랭크를 올릴 때마다 새로운 제작 레시피를 얻을 수 있다. 전투에서는 MP를 소모한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카드배틀과 비슷한 방식이다.

게임의 기본이 되는 수업은 마법수업과 제작수업으로 나뉘어 있다.

<루시드>는 여기에 몇 가지 핵심 시스템을 추가했다. 개발팀에서 RPG 요소라고 부르는 것들이다. 먼저 카드의 성장이 전투를 통해 이뤄진다. 기존의 RPG처럼 전투를 거듭할수록 카드가 강해지기 때문에 꾸준히 전투에 참가하고 카드를 키우는 ‘맛’이 있다. 합성을 통한 성장을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다.

마법수업과 병행하는 제작수업도 <루시드>의 특징이다. 제작수업을 통해 얻은 레시피로는 스킬 레벨업과 AP, MP 회복제 등을 만들 수 있으며, 향후에는 스킬의 속성이나 일종의 카드 테크트리 등을 쌓아 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전투를 통해 성장하고 카드도 얻는다.


■ 레이드부터 탐사까지! 실시간 전투

실시간 매칭도 강조했다. 친구와 함께 즐기는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루시드>에서는 모든 전투가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친구와 함께 맞서 싸워야 하는 익셉셔널 적이 등장했을 경우 화면을 새로고침 하지 않더라도 계속 전투 상황이 갱신된다. 그만큼 빠르고 확실한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다.

여기에 소위 말하는 ‘숟가락을 얹는’ 개념도 없앴다. <루시드>에서 전투에 참가하기 위한 MP는 자신의 카드구성이 아닌 적의 레벨과 등급에 따라 정해진다. 굳이 약한 멤버로 적을 때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여기에 전투에 참가한 유저가 모두 같은 보상을 받기 때문에 마지막 공격, 일명 ‘막타’를 치기 위한 눈치작전도 필요없다.

수업과 별개로 스토리를 진행하며 아이템을 얻는 탐사도 가능하다. <루시드>에서는 특정카드를 지정해서 탐사를 보낼 수 있으며 탐사지역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달라진다. 탐사 도중에는 실시간으로 적을 만나거나 제작에 쓰이는 재료 등을 발견할 수 있다.

탐사가 끝나면 보통 수 십 개의 전투와 아이템이 쏟아진다.

대부분의 제작재료가 탐사에서 나오고, 스토리 역시 탐사를 통해 진행되며, 스토리의 보상으로 강력한 카드도 준다. 게다가 탐사는 오직 ‘시간’을 통해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탐사와 수업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AP가 없을 때나 수업만을 통한 플레이가 지루한 유저들을 위한 또 다른 성장방식이다.

레이드(익셉셔널 전투)와 탐사 등 실시간 항목은 모두 ‘피드’라는 별도의 탭으로 관리되는 만큼 한눈에 상황을 알아보기도 쉽다. 접속 후 탐사와 레이드를 통해 쌓인 피드를 확인하고 원하는 전투에 참가하는 방식이 <루시드>의 기본 플레이 패턴이다.


피드를 확인하고 전투에 참가한다. 수업과 탐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


■ “대박은 됐으니까 다음 게임 개발비나 벌고 싶어요”

‘뽑기(가챠)에 의존한 전투 방식도 최대한 지양했다. 뽑기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카드가 있지만 일반전투에서도 쉽게 레어급의 카드를 얻을 수 있고, 시즌마다 바뀌는 익셉셔널 전투에서는 레어+’ 등급의 카드도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AP가 빠르게 차고, 탐사와 마법수업, 제작수업을 가리지 않고 익셉셔널 전투가 등장하다 보니 그만큼 카드를 얻을 확률도 높다. 여기에 좋은 카드를 얻더라도 전투를 통해 성장시켜야 하고, 같은 카드를 퓨전시켜서 최대 레벨을 올릴 수도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뽑기보다는 잘 나오는 카드들을 이용한 ‘성장 위주의 플레이’를 하게 된다.

1분당 1씩 충전되는 AP와 3분당 1씩 충전되는 MP도 부족하지 않은 편. 심지어 탐사에서 얻은 아이템을 재료삼아 AP와 MP 충전제를 만들 수도 있다.

뽑기를 통해서만 강해지고, 일부 유저의 집중적인 결제에만 의존하는 방식보다는 잦은 전투와 어렵지 않은 카드 수집을 통해 기본 플레이는 시원시원하게 진행하고, 거기서 조금씩 부족한 부분을 보태기 위해 적절한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게 얼트웨이브랩 고동일 대표의 설명이다.

뽑기를 하지 않아도 큰 불편함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


■ 고동일 대표부터 김안나 일러스터까지, <요구르팅> 멤버 집합

<루시드>는 현재 11명의 개발자가 만들고 있다. 그중 5명이 <요구르팅>을 만들었던 경력을 갖고 있다. <요구르팅>의 개발을 총괄했던 고동일 대표부터 <요구르팅>의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김안나 일러스트레이터가 <루시드>의 메인 일러스트를 맡고 있다. 서버와 기획 담당자 역시 <요구르팅> 개발자 출신이다.

온라인게임 개발자가 많은 만큼 개발 시스템도 ‘유저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유지하는중이다. 특히 레이드 방식이나 뽑기, 성장에 있어서 많은 피드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최소한의 개발이 끝나자마자 안드로이드 오픈마켓에 <루시드>를 출시했고, 카카오톡 플랫폼도 포기했다.

최소한의 유저들과 함께 원활한 개발을 진행하고 서버 안정화를 하기 위해 홍보도 최소화했다. 출시한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인터뷰를 진행하고 게임을 공개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루시드>는 지난 5일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왔으며, 오는 추석 중으로 iOS 버전 개발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즌1의 이벤트 보스인 메티스(왼쪽)와 발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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