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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NHN, 게임제작센터 5월 분사 결정

NHN게임즈-하드코어 게임, NHN 게임제작센터-미들코어 게임 전담

고려무사 2007-04-05 20:51:20

NHN이 게임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만들었던 ‘게임제작센터’를 분사시키기로 전격 결정했다.

 

5일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NHN에서 미들코어 케주얼게임을 만들던 게임제작센터를 5월에 분리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HN 게임제작센터는 <스키드러쉬>를 공개하며 외부에 처음 알려진 조직으로 그 동안 NHN 내에서 자체게임 개발에 주력했다.

 

게임제작센터는 지금까지 <당골왕>과 <스키드러쉬>를 만들었고 <골드윙>의 후속편인 <골드윙2>를 만들고 있다. NHN에서 분사하는 게임제작센터는 이 3개의 게임을 주력으로 개발에 주력하는 전문개발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분사하는 새 회사의 수장으로는 지난 2004년 당시 게임제작센터 총괄 부문장을 지냈던 문태식 씨가 내정됐다.

 

회사 지분은 NHN이 51%를 보유하고 나머지 49%를 문태식 내정자와 직원들이 나눠갖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게임포털 ‘한게임’에 있는 고스톱/포커 등의 보드게임과 외부 퍼블리싱 게임은 그대로 NHN에 남게 된다.

 

 

게임제작센터 분사 이유는?

 

NHN 게임제작센터가 분사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NHN의 게임개발은 2004년 말 분사한 NHN게임즈와 오는 5월 분사하는 NHN 게임제작센터가 맡게 된다.

 

NHN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NHN게임즈는 <R2>와 같은 하드코어 게임개발을 전담하고, 게임제작센터는 <스키드러쉬>와 같은 미들코어 게임을 맡는다.

 

NHN이 NHN게임즈에 이어 게임제작센터까지 분사하는 것은 안정적으로 성장한 회사의 환경이 게임개발을 위한 조건과 잘 맞지 않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체제로 개발조직을 꾸려 좀더 효율적이고 도전적으로 게임개발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NHN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NHN 개발조직의 분위기는 게임 흥행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흥행이 부진하더라도 네이버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이 확보되는 상황이고, 반대로 게임이 성공하더라도 관련 조직으로의 리턴도 집중적으로 할 수 없었기 때문.

 

게임제작센터를 분사하면서 이와 같은 조직문화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흥행에 성공할 경우 그에 대한 몫을 개발자들 위주로 나누는 형태를 취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물론 흥행에 실패하면 관련자에 대한 책임은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다.

 

한편 이번에 분리되는 NHN 게임제작센터의 사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