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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국 국립지리원, 마인크래프트로 ‘영국 지도’ 제작

영국 영토를 보여주는 무료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

전승목(아퀼리페르) 2013-09-24 22:43:18
영국 국립지리원이 <마인크래프트>로 자국 지도를 그렸다. 

24일 영국 국립지리원 오드넌스 서베이는 <마인크래프트>로 영국 지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지도에는 영국 본토와 아일랜드 영토를 제외한 인근 섬이 그려져 있다.

오드넌스 서베이는 “새로운 지도 서비스를 기획하기 위해 궁리하던 중, 여름에 인턴직원 조세프 브레이브룩이 <마인크래프트>로 맵을 만들자는 제안을 해서 제작하기 시작했다며 제작 동기를 밝혔다. 이후 오드넌스 서베이는 보유 중인 지리 정보를 <마인크래프트>의 블록으로 옮기는 전환 프로그램을 사용해 2주 만에 영국 지도를 게임 속에 그려냈다.

<마인크래프트>로 그린 영국 지도에는 육지의 모양뿐만 아니라 도로, 수로, 숲, 해안, 건물밀집지역도 표시돼 있다. 고속도로는 다이아몬드 블록을 깔아 만들고, 건물밀집지역은 벽돌을 쌓아 만드는 식으로 구분했다.

육지의 높낮이는 <마인크래프트>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대 높이가 256블록이라는 점을 감안해 표현했다. 그 결과, 영국에서 가장 높은 벤네비스 산은 128블록 높이로 표현됐다. 참고로 벤네비스 산의 최고봉은 해발 1,343미터다.

오드넌스 서베이의 이노베이션 랩 매니저 그라함 던롭은 유명 비디오게임이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찾기 위해 시도했다. 이번에 만든 지도는 영국 영토를 보여주는 무료 서비스에 활용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오드넌스 서베이가 만든 영국 지도는 공식 홈페이지(//www.ordnancesurvey.co.uk/innovate/developers/minecraft-map-britain.html)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지도를 보려면 PC에 <마인크래프트>가 설치돼 있어야 하며 5GB 이상의 하드디스크 여유 공간이 필요하다.




국립지리원 오드넌스 서베이가 <마인크래프트>로 표현한 영국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