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방송 프로그램 <SNL 코리아>가 또 다시 <GTA 5>를 패러디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패러디 ‘GTA 조선’에 이어 나온 ‘GTA 경성’을 보자.
5일 tvN의 <SNL 코리아>는 오픈월드 액션게임 <GTA 5>를 패러디한 ‘GTA 경성’을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의 <GTA 5> 패러디는 이번이 두 번째다.
영상은 ‘GTA 조선’의 뒷이야기를 다룬다. ‘GTA 조선’을 클리어하지 못해 화난 게이머가 게임을 판매한 가게 주인에게 따지자, 가게 주인이 ‘GTA 경성’을 내민다는 콘셉트로 영상이 제작됐다.
‘GTA 경성’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삼았다. ‘GTA 조선’ 때는 백정, 노비, 망나니가 캐릭터로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시대 상황에 맞춰 ‘왕초’, ‘김두한’, 친일파 ‘이완용’이 캐릭터로 나왔다. 김두한이 일본 순사를 때리면 바로 공격을 받지만, 이완용이 일본 순사를 때리면 도리어 일본 순사가 사과하는 등 깨알같은(?) 비틀기도 눈에 띈다.
또한 각시탈이 등장해 이완용을 공격하거나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낭심을 다쳐 울부짖는 열연을 펼친 배우 김영인이 출연하는 등 일제시대 드라마를 패러디 요소를 섞어 ‘GTA 조선’과 차별화했다.
<GTA 5> 재현도 충실했다. 캐릭터의 걸음걸이는 물론, 탈것으로 지나다니는 사람을 들이박는 행동도 재현했다. <GTA 5>에서 매춘을 시도하면 시각적 연출 없이 효과음만 나오는 특성까지 영상에 녹여냈다. ‘GTA 경성’은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