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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포토] 마영전 유저 간담회, ‘덕빈아 밥 먹자’

겨울에 시즌 2 마지막 에피소드 업데이트하겠다!

전승목(아퀼리페르) 2013-10-12 22:51:44

사진 중앙에서 유저와 대화를 나누는 임덕빈 디렉터.

12일, 넥슨은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 유저 간담회 ‘공감톡톡, 덕빈아 밥먹자’를 열었습니다. 지난 5월 24일 임명된 임덕빈 디렉터와 유저가 실제로 만나보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죠. 

행사에 참여한 유저들은 식사를 하며 테이블마다 찾아오는 임덕빈 디렉터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어떤 유저는 정성껏 작성한 건의 사항을 수십 장의 A4 용지로 인쇄해 건네기도 했고요. 식사가 끝난 뒤에는 임덕빈 디렉터와 솔직 담백한 QnA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전승목 기자 



행사는 서울시 여의도 IFC몰 지하 3층 ‘엠 펍(M Pub)’에서 열렸습니다. 여의도 역 3번 출구에 도착하니 행사장으로 안내해주는 스태프가 눈에 띄네요. 



행사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엠 펍 앞에 유저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넥슨은 점심식사 준비와 행사 리허셜을 마무리 짓고 있었습니다. 



주방은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분위기였고 


스태프들은 행사 진행 방식을 다시 한 번 체크하고 있었죠. 


놀 치프틴 모자, 거대 북극곰 인형, 그렘린 인형 등 역대 캐릭터 상품들도 총출동했네요. 


오늘 행사를 진행할 송아름 사회자입니다. 


아프리카 TV에서 <마영전> 방송을 하는 대도서관 BJ(오른쪽)도 사회자로 참여했습니다.  






오후 1시, 유저들은 자기 닉네임이 적힌 카드를 옷에 달고 입장하기 시작합니다. 


이어서 임덕빈 디렉터가 입장합니다. 최초의 <마영전> 유저 간담회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유저들과 딱딱하지 않으면서 솔직한 대화를 하기 위해 이 행사를 열었다고 하네요. 

이후 식사가 시작됐습니다.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음식이 준비돼 있었어요. 

식사 시간 동안 임덕빈 디렉터는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유저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떤 유저는 악수를 청하기도 했고 

기념 촬영을 요청하는 유저도 있었고 

임덕빈 디렉터가 돌아다니는 동안 건의사항을 작성하는 유저도 있었습니다. 


몇몇 유저는 건의사항을 미리 인쇄해 왔습니다. 정성을 들인 게 눈에 보일 정도네요.


이은석 1대 디렉터(왼쪽), 한재호 2대 디렉터도 행사장에 도착했군요


 

본격적으로 임덕빈 디렉터와 유저가 QnA를 가지기 전, 가벼운 이벤트부터 열렸습니다. 가장 멀리서 온 사람, 가장 나이 많은 사람, 여자 친구 있는 사람 등 특별한 유저를 뽑는 이벤트와 퀴즈 정답자에게 상품을 주는 이벤트였죠. 


무대에서는 미끄럼틀을 타고 개발자가 등장하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네요. 무슨 일이죠? 


4명의 개발자들이 <마영전>을 만들면서 겪은 사연과 해프닝을 소개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프로모션 영상을 제작하는 전의연입니다. 업데이트 예고 영상을 만들려 하면 꼭 게임이 멈추고 촬영이 중단돼요. 저는 오류 만드는 개발자인 걸까요?”



“라이브 1팀 기획 개발자이자 ‘<마영전> 몬스터’ 박일호입니다. 오동석 개발자가 제 이름을 따서 레이드 몬스터 ‘바크 1호’의 이름을 지었거든요 처음에는 기뻤는데 갈수록 무서워졌어요. 제 이름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레이드 보스 공략 정보와 함께 ‘박일호 퇴치’, ‘박일호 부파하기’, ‘팔 자르기’ 이런 키워드가 뜨거든요. 이러다 밤길에 레이드 공략을 당할지도(?) 모르겠어요. 여러분, 몬스터 부를 때 제 이름 부르지 말고 ‘바크 1호’라고 해주세요~”



한편 바크 1호의 이름을 지은 오동석 기획자(오른쪽)는 “개발자 이름을 따서 몬스터를 지어주니, 이름을 딴 개발자만 유명해지고 제가 몬스터 이름 지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몰라요. 억울해요!”라고 항변하더군요. 



“해외 서비스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김현준입니다. 지금 저는 일본에 업데이트할 이너 아머 자료를 검수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야한 이너 아머 자료가 전송되는 거에요. 그래서 지나가는 동료들, 특히 여성 직원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보고 지나가요. 저 여자 친구도 있고 이상한 사람 아니라고요! 일본에서 야한 자료를 보낼 뿐이에요” 



4명의 개발자가 각자 사연을 밝힌 후, 어느 사연에 유저들이 더 많은 공감을 보내는지 비교하는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투표 결과 자기 이름이 몬스터 이름 짓는 데에 쓰여 속상했다는 박일호 개발자가 1등을 했네요. 4명의 개발자 모두 특별 휴가를 받았고, 박일호 개발자는 머니클립과 같은 상품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유저 사연 발표가 열렸고, 본격적인 QnA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동석 기획자와 기현우 개발자가 함께 질문 카드를 뽑고 있네요. 


노효진 아트 디자이너는 "어깨끈 없는 이비 이너아머를 만들어주세요"란 질문을 받았습니다. 본래 이비는 벨라와 피오나와는 이미지가 다르다고 생각해 노출도가 높은 이너아머를 그리 만들지 않았다는데, 앞으로는 유저가 예쁘게 볼만한 디자인을 고려해보겠다고 하는군요. 


질문을 받던 중 겨울 업데이트 계획을 묻는 유저가 나타났습니다. 임덕빈 디렉터는 "당장은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이번 겨울에는 시즌 2 마지막 에피소드가 업데이트됩니다. 현재 공개할 수 있는 정보는 여기까지고, 다음에 따로 자리를 만들어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겠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캐릭터 밸런스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그중에서 리시타를 상향시켜달란 요구가 나왔는데, 임덕빈 디렉터가 “사실 상향 계획이 없었는데 여기 오신 분들이 원기옥을 모아주셨습니다. 리시타 상향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깊이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하더군요. 

대신 모든 건의사항에 ‘예스’를 외치지는 않았습니다. PvP 밸런스를 맞추는 데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신규 캐릭터 ‘허크’의 밸런스는 손봐야 하는데 구체적인 방법을 찾지 못해 오래 걸릴 것 같다며 당장 시행하기 어려운 일은 솔직하게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긴 QnA를 마친 임덕빈 디렉터는 “실제 유저들이 생각하는 바와 내부에서 고민하는 바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무엇을 고쳐나가야 할지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며 이번 유저 간담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자세한 유저와의 QnA 및 임덕빈 디렉터와의 인터뷰는 <마영전> 디스이즈게임 아지트를 통해 공개하도록 할게요. 


“다음에는 시즌 2 마지막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