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탐방은?] 스마트 탐방은 ‘스마트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들을 찾아가 그들의 비전과 주요 신작을 살펴보는 연재코너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컴투스 프로야구 for 매니저>를 개발하고 있는 개발사인 ‘에이스 프로젝트’(Ace Project)입니다. 에이스 프로젝트는 소셜 게임인 <플레이볼>을 비롯해 ‘야구 게임’에 한 우물을 파는 전문 게임 개발사로, 개발자 전원이 야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는 점도 눈에 띕니다. 그렇다면 과연 야구를 좋아하는 개발자가 선보이는 <컴투스 프로야구 for 매니저>는 어떤 게임일까요?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매니지먼트 장르 본연에 충실한 게임, 컴투스 프로야구 for 매니저
<컴투스 프로야구 for 매니저>(이하 컴프매)는 스마트폰 환경에서 즐기는 ‘야구 매니지먼트’(Management)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다. 유저들이 프로야구 구단을 직접 운영하고, 선수들의 라인업을 꾸리고,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실존하는 프로야구 구단의 이름과 로고, 현역/은퇴 선수들의 이름과 사진을 사용할 수 있는 공식 라이선스를 확보했기 때문에, 유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로 팀을 꾸려 최강의 구단으로 육성해볼 수 있다.
이 게임은 다른 무엇보다도 ‘매니지먼트’ 본연의 재미에 충실한 것이 눈에 띈다. 1시간에 1경기가 자동으로 진행되는 방식이 아니다. 유저가 원할 때 게임을 진행하고
‘중계’ 형태로 진행되는 경기를 감상하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중계를 보면서 선수들의 특징이나 적정 포지션 등을 분석할 수 있으며, 각
선수와 ‘대화’ 형태로 소통해 그들이 가진 장점을 끌어 올릴
수도 있다.
유저는 감독의 입장에서 작전을 구상하고, 경기 종료 후에는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팀의 사기를 끌어 올릴 수도 있다. 여기에 상대팀의 전력을 분석해서 그에 어울리는 대책을
구상할 수도 있다. 게임은 유저가 어떤 선택을 했는가에 따라서 선수의 기분이 상승하거나, 사기가 충전되는 등의 상황이 약 100여 가지 이상 발생한다.
매니지먼트 게임인 만큼 선수의 영입 또한 중요한 요소로, 유저들은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선수를 직접 골라서 영입하거나, 무기명 경매 시스템인 포스팅을 통해서도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에이스 프로젝트, 최고의 야구 게임 전문 개발사를 꿈꾼다
왼쪽에서부터 에이스 프로젝트 전우진 팀장, 박성훈 대표, 컴투스 서영호 퍼블리싱팀 PM
TIG: ‘에이스 프로젝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에이스 프로젝트는 야구를 소재로 한 소셜 게임인 <플레이볼>을 시작으로 이번에 선보인 <컴프매>까지. 야구 게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개발사다. 먼저 선보였던 소셜 게임인 <플레이볼>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담아 1년 동안 공을
들여 개발한 작품이 바로 <컴프매>다. 이 게임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야구 게임을 선보여서 유저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TIG: 직원들이 모두 야구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그렇다. 모든 직원이 한국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이며, 그 덕분에 즐기면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취미랑 업무가 일치하니 그만큼 업무효율도 높게 나오고, 모두가 의욕적으로 게임 개발에 임한다고 할까? 게임의 디자이너조차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게임을 개발하는 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정도다
그런 만큼 회사 차원에서도 야구장에서 자주 모임을 하며, 취미 삼아
캐치볼을 즐기는 직원들도 있다. 언젠가 회사의 인원이 지금보다 더 많이 늘어나면 사내 야구팀을 만들어보는
꿈도 가지고 있다.
TIG: 최근 다양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
나오는데, <컴프매>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컴프매>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기본으로 돌아가자’ 였다. 우리나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시장은 엔트리브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프로야구 매니저>가 크게 히트하면서 세운 공식들이 일종의 ‘바이블’처럼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우리는 <프로야구 매니저>가 세운 공식을 생각지 않고, 매니지먼트 게임의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팀을 육성하는 재미, 그리고 내가 세운 전략이 제대로 통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계’를 보는 재미를 살리는 것에 집중하고자 했다.
그래서 <컴프매>는
1시간에 한 번씩 게임이 진행되지도 않고, 유저들은 원하는 시간에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또 선수들은 ‘카드’를 뽑는 방식이 아니라 ‘스카우트’ 방식으로 영입하게 된다. 나아가 선수들과 소통을 해서 그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거나, 반대로 말을 잘못해서 사기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개발해 유저들로 하여금 ‘실제 야구팀을 운영하는 것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다.
TIG: <컴프매>의
퍼블리셔로 컴투스를 선택했다.
컴투스는 <컴투스 프로야구>
<컴투스 홈런왕> 같은 다양한 야구 게임을 서비스한 경험이 있다. 여기에 소셜 플랫폼인 ‘컴투스 허브’를 통해 확보한 유저들의 충성도가 높고, 유저들의 스포츠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장점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제대로된 게임을 개발하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침 우리 게임을 선보이게 된 지금은 프로야구의 포스트 시즌이 막 시작된 시점이다. 야구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좋은 게임을 선보인다면, 분명
유저들로부터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컴투스에서도 포스트 시즌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니, 아마 야구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자주 노출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웃음)
TIG: 게임에 등장하는 팀과 선수들의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
게임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실제로 활약한 한국 프로야구의 유명 선수들과 팀이 그대로 등장한다. 이후 시즌이 끝나면 2013년 선수들을 업데이트할 것이며, 2006년 이전의 레전드 선수들도 차례차례 선보일 것이다.
<컴프매>는 특히 개발과정에서 ‘시물레이션’에 많은 공을 들였기에 시뮬레이션 엔진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굉장히 방대한 데이터를 선수 능력치로 정확하게 치환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게임에 반영한 선수들의 데이터는 모두 스포츠 기록 통계 전문 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한다.
스포츠투아이에서 “이런 데이터까지 요구하는 업체는 처음 봤다”라고 할 정도로 방대한 데이터를 게임 속에 모두 그대로 반영했다. 정교한 시뮬레이션 게임을 원하는 유저라면 분명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TIG: 최근 게임이 출시되었는데 유저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기본적으로 <컴프매>는
다소 마니아 취향의 게임이지만, 게임의 구성 자체는 초보자들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쉽게
만들었다.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은 늘 어렵다고
생각하는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실제로 게임을 해보니 <프로야구 매니저> 방식의 시뮬레이션 게임과 차별화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컴프매>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기본을 살리면서도, 초보자들도 문제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 야구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표방한다. 그런
만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은 다 뻔하다고 생각하는 유저, 혹은 너무 어려워서 도전하기 힘들다는 유저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가지고 플레이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에이스 프로젝트는 <컴프매> 이후로도 게임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다양한 야구 게임들을 선보일 것이니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한다. 열심히 노력하는 개발사가 되겠다.
서울 성동구 도성동에 위치한 에이스프로젝트의 내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