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디지털 게임 유통 서비스인 다이렉트 게임즈를 17일 오후 7시에 론칭한다.
다이렉트 게임즈는 스팀 및 오리진 등 해외 게임 플랫폼에 출시된 PC게임의 제품 코드를 판매하는 디지털 유통 서비스다. 즉, 다이렉트 게임즈에서 구매한 제품 코드를 플랫폼의 코드 입력창에 입력하면 바로 게임을 내려받아 즐길 수 있다.
지금도 국내에서 스팀 등 해외 플랫폼을 통해 직접 게임을 사서 즐길 수 있다. 다만, 다이렉트 게임즈는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게임을 해외에서 구입하는 구매대행이 아닌, 게임물등급위원회에 심사를 받은 후 판매하는 정식 유통이라는 차별점이 있다.
또한,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 또는 구매대행으로만 결제 가능한 스팀과 달리 다이렉트 게임즈는 계좌이체와 휴대폰 결제 등 국내 결제 방식을 지원해 상대적으로 편하게 게임을 구입할 수 있다. PC 패키지와 달리 게임 구매 후 바로 플랫폼에서 게임을 다운로드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국내 게임시장에 맞춰 타이틀 가격이 조정되기 때문에 해외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게임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다이렉트 게임즈는 17일 <보더랜드 2 GOTY> <엑스컴: 에너미 위딘> <배트맨 아캄 오리진> <배틀필드 4> <피파 14> <NBA 2K14> 등 신작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페인킬러> 시리즈와 <다크사이더스 2> <스펠포스 2> <워게임: 에어랜드 배틀> <셜록홈즈의 유언> <불리> <달러 대시> <포트 로얄 3> 등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던 게임들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할인 이벤트는 해외 플랫폼과 별도로 다이렉트 게임즈가 해당 개발사나 퍼블리셔와 협의를 통해 진행한다. 가장 먼저 론칭과 함께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 2> <스트라이크 슈트 제로> <오메르타: 시티 오브 갱스터즈>를 990 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다이렉트 게임즈 론칭일인 17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다.
에이치투 인터렉티브 관계자는 “다이렉트 게임즈를 선보이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수많은 타이틀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최대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려 한다. 유저 분들이 기대하시는 한글화도 우리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준비하려 한다. 이와 함께 서비스 보완을 통해 확고한 디지털 유통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역시 11월 중순부터 스팀 전용 제품코드 판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패키지 게임판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기존에 서비스하던 패키지게임 판매를 오는 23일 종료한다. 기존에 네이버 게임을 통해 패키지게임을 구매했던 유저에게는 스팀 활성화 코드 또는 네이버 캐시를 지급한다.
네이버 게임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새로운 서비스 방식과 판매하는 게임은 11월 중순경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