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이하 에반게리온)이 한국에서 모바일게임으로 개발된다.
와이디온라인은 28일, 일본 DeNA와 함께 <에반게리온>의 IP(지적 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제작 및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장르는 미정이며,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와이디온라인이 모바일게임으로 개발중인 <에반게리온>이 카드배틀 장르로 준비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와이디온라인이 보도자료를 통해 <확산성 밀리언아서>를 언급한 것도 이런 예상을 뒷받침 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보도자료에서 "<에반게리온> IP 기반의 모바일게임은 <확산성 밀리언아서>의 흥행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에반게리온 IP 기반의 게임들은 기존에 <강철의 걸프렌드>를 비롯해 <신세기 에반게리온 디지털 카드 라이브러리>, <신세기 에반게리온 64> 등이 마작, 육성, 리듬액션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출시된 바 있다.
와이디온라인 박광세 이사는 “수많은 팬을 확보한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모바일게임으로는 최초 출시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게임 유저 및 애니메이션 마니아들까지 열광할 것”이라며 “일본 최고의 인터넷 기업인 ‘DeNA’와 함께 공동으로 개발 및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만큼 에반게리온의 명성에 어울릴 수 있도록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에반게리온>은 지난 1995년 일본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방영된 <에반게리온>은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전 세계 수많은 마니아를 만들어 냈다. 이후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극장판이 연이어 상영됐으며, 마지막 극장판이 현재 제작이 진행 중이다.
DeNa는 모바일게임 개발과 서비스 플랫폼인 ‘모바게’를 운영하는 회사로, 현재 2,000개가 넘는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미국 등의 국가 외에도 남미의 칠레나 베트남 등에 게임 개발 스튜디오 및 지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