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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속보] 네오위즈, 스페셜포스 재계약 실패

고려무사 2007-04-25 12:20:28

네오위즈가 <스페셜포스>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 '피망'을 통해 서비스되던 <스페셜포스> 서비스는 계약 만료일인 7월 14일로 종료된다.

 

재계약 협상이 실패하면서 <스페셜포스>는 오는 7월 15일부터 드래곤플라이를 통해 자체서비스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는 25일 "7월 15일부터 <스페셜포스>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오위즈 역시 <스페셜포스>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스페셜포스>를 즐기는 유저들과 관련된 것들이다.

 

네오위즈에서 유저의 캐릭터 레벨 등이 담긴 게임 DB(데이터 베이스)를 드래곤플라이에 넘겨줄 가능성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스페셜포스> 유저들은 새로운 서비스사에서 회원가입을 해야되고 게임 캐릭터를 처음부터 다시 키워야 된다.

 

이에 대해 드래곤플라이 남대현 본부장은 "네오위즈가 게임DB를 넘겨주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DB를 받지 못한다면 유저들이 처음부터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최대한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 역시 "게임 DB 문제와 관련해선 네오위즈와 장기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게임 DB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최악의 가정 아래에서 <스페셜포스> 런칭을 준비하고 있지만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 드래곤플라이의 입장이다.

 

두 회사가 첨예하게 대립할 경우 게임 DB의 소유권이 어디에 있는 지를 놓고 법적인 공방전을 벌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게임과 관련된 구체적인 향후 서비스 일정과 계획은 5월 2일 발표된다.

 

드래곤플라이 남대현 본부장은 "내달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진행된 네오위즈와의 협상과정, 계약조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스페셜포스>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앞으로 새로운 FPS 게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스페셜포스> 대체 게임으로 정한 <크로스 파이어>와 <아바>의 오픈베타테스트를 5월중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놨다. EA와의 계약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배틀필드 온라인>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편 네오위즈와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의 재계약을 놓고 여러 차례 협상에 나섰지만 게임의 향후 비전에 대해 의견차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위즈 관계자에 따르면 네오위즈 협상팀은 드래곤플라이에서 요구한 <스페셜포스> 마케팅 예산 규모가 너무 커 적지 않게 당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드래곤플라이 역시 <스페셜포스> 활성화를 위해 향후 어떻게 마케팅을 진행할지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네오위즈에서 마케팅 비용을 무리하게 쓰기는 어렵다고 의견을 밝혀 재계약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